Epilogue-오토바이 전국일주용 장비질

1. 전체 이동정보

 초록색 2010년 여행 대충 1000km
 빨강색 2012년 여행 대충 3800km (잘못써서 수정했음)

2. 장비질

오토바이

대림 로드윈 비지니스 (승용) 125CC  4행정

2009년 210만원 11번가에서 11개월 무이자 할부로 -.-;;;;
속도는 최고시속 100km가 끝이고..사실 90km 넘어가면 너무 덜덜 거려서 안됨
전국일주하면서 속도전 할 일 없으므로 70~80km로 적당히 다니기에 딱 좋았음
500km 마다 정품 광유로 잘 갈아주면서 잔고장 한번 없이 잘 버티고 있음
현재 주행거리 1만 4천 km
알다시피 택배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같은 로드윈이더라도 모노쇼버(가운데 쇽업 쇼버가 1개만 있는것)가 승용으로 코너나 주행이 좀 더 편하다고 합니다.(배달용은 타본적 없으므로 모름)
알다시피 전국 어딜가나....깡촌 시골에도 대림마크달고 경운기 수리부터 예초기수리까지 모두 하시기 때문에 오일 갈거나 간단한 부품은 수급하기 딱 좋습니다.
야마하....BMW...가와사키...머 그런녀석 좋지요....긍데..끌고다니다가 고장나면 안습입니다. 수리도 못할 뿐 더러 서울까지 용달에 실어 올리려면 그 또한 비용이 -.-;;;,,,그자리에서 여행끝!

그래서 간단하게 1~2주로 전국일주시에는 스쿠터도 많이 탑니다.
스쿠터는 작아서 어쩌내.... 오래몰고가면 퍼지내...걱정이 많으십니다만 들....
바이크퍼지기 전에 사람이 먼저 지치고 여행을 레이싱 하듯이 하지 않는 이상 국도에서 70~80km 낼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끔 엄청 잘 빠진 국도에서는 갓길로 비상등 켜고 살살살 ...

되도 안하게 출발하고 몇일 만에 고장이 났다면....그건 그냥 운이 나쁜거에요 ^^;;

2. 야영용품

패킹이 다 되어 있어잘 모르겠지만...여하간
빨간건 뜨거운물 부어놓고 껴안고 자는 ...  이거 실제 여행때는 그냥 핫팩으로 대신했음다..

갈색 나는게 1인용 텐트 입니다. 빽패킹용으로 1~2인용 텐트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여자분들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으나 남자분들은 밖에서 노숙(?)하기 좋습니다.

가운데 껍대기도 후줄근 한 것은 인터넷에서 2만원 주고산 에어메트입니다. 비싼거 필요없습니다. 쓰고 버릴생각으로 구입했는데 3년째 구멍한번 안나고 잘 버팁니다.

BATES라고 써진건 바이크족의 필수품  우의 입니다.
위 아래 분리된것이고...여행 다닐때 사실...비보다는 추워서 바람막이용으로 많이 입고 다녔더랍니다. 오토바이 여행때 꼭 챙겨야 할 중요한 아이템

우측끝에가 침낭인데... 늦봄 초가을용 2만원(2만원 참 좋아해요...)짜리 타이거! 침낭입니다. 이거 들고 여행 시뮬레이션 뛰었다가 얼어디질뻔하고  핫팩과 겨울용 침남 하나 새로 구입했더랍니다.
침낭은....참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저렴한걸 좋아 합니다. 맨날 캠핑다니는 것도 아니고 캠핑가면 가족들과 가면 겨울에는 가기 힘든터라 그냥 저렴하게 겨울 침낭 4만원정도 하는거에다가 1천원짜리 핫팩 몇개 까넣고 그냥 잡니다.... 새벽에 더워요....
얼마전에 눈 엄청온날....영하 13도에서 몽산포 캠핑 갔는데....친구녀석 80만원짜리 침낭에 들어가보니 정말 좋기는 하더랍니다.
그래도....안사!!!

3. 먹고 사는거

2인용 코펠하고....코펠 안에는 코베아 까스버너(헤드만 있는 한뼘도 안되는 녀석 정말 좋아요) 그리고...술 앵벌이 할때 꼭 필요한 컵 하나..안 보이지만 연장(수저)한벌 ....그리고 정말 급하거나 귀찮을때 먹을 건조식량 두어개....커피 몇개...이건 비상용입니다.

비오는날....나가지도 못하고 1인용탠트 안에서 아침밥 해결중

여행 간다고 내가 아프리카 오지 가는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어딜 가던지 돈만 있으면 햇반과 라면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답니다. 먹을것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건 오바에요

4. 기타 가방등

원래 오토바이에 밥통(바이크 뒤에 달아 놓는 통)을 달아볼까 하다가
그...밥통을 내가 별로 좋아 하지 않는터라...그리고 얼마 들어가지도 않기에....왼쪽가방이 GIVI에서 나오는 방수가방입니다. 옷 넣는 용으로 사용했는데 방수는 확실합니다.
바이크 뒤에 고정하는 전용으로 나와서 저 가방과 고정용 고무줄?? 이 있습니다.
한달 동안 추운곳에서 그렇게 막 굴렸음에도 찟어진곳 없고 고무줄도 상태좋고  만족스러웠음

우측이 KOMINE에서 나온 바이크용 사이드백인데...이런 천으로 된것을 소프트백이라고 하지요.... 고정은 웬만한 바이크에는 다 설치가 가능합니다. 줄로 이렇게 저렇게.....
많이 들어가고 모양도 괜찮고 다 좋습니다....근데 이게 재질이 천이보니  비오면 쥐약입니다.
축~ 늘어져서 다른건 다 떠나서 채결한 끈이 늘어져서 타이어에 닿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고...
가끔 조여주지 않은 상태로 다니다가 안전턱이나 덜컹! 하는순간 가방이 튀어 오릅니다
한번 고속 주행중에 가방이 풀어져서 디질뻔 했다는 ㅋㅋㅋ

근교여행이나 가끔 나들이 갈때 백패킹용 장비 넣어가기 좋습니다.
장거리여행용으로는 역시 하드케이스....

아침에 일어나서 정리를 대충 하면 요런 모습

 5. 안전장구
바이크 탈때 대충들 타죠......그러다 다치면 마이 아플겁니다...아마도 ^^

헬멧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헬멧도 무게나 기능에 따라서 고가 제품이 많습니다만 저는 그냥 국산이면서 세계판매 1위(ㅋㅋ)인 HJC 헬멧을 주로 씁니다.
다만 대두 포스가 장난 아니긴 합니다..그리고  비싼거 들어보니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더군요
거기다가 안경때문에 시스템헬멧(얼굴 앞 부분이 들어 올려집니다.)을 쓰는데 무게가 장난 아니더라는....여행중에 몸 상태 안좋으면 헬멧 무게가 상당히 느껴집니다.  그래도 뭐....못다닐 정도는 아니라는

무릅보호대
코미네 껄로 썼는데 무릅보호대가 대충 그놈이 그놈입니다만 너무 싼거는 기스나면 너무 볼품이 없고..고정하는 끈도 이나 벨크렛이 오래 버티질 못합니다. 자주 사용한다면 괜찮은 놈으로 쓰는것도 좋을 듯 하내요

바이크자켓
보통 바이크자켓 하면 가죽으로 된 멋내기용을 생각하시는데....이게....바람 잘 막아준다는 장점 외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디지게 비싼대다가 여름에는 땀띠 겨울에는 바람 막아봐야 겁내 춥습니다.
그런 잠바들 말고 일반 자켓처럼 생겼지만 바이크 자켓은 어째와 가슴 팔꿈치 와 허리 부분에 보호대가 들어있습니다.  저는 안에 내복하고 등산용티셔츠 바이크 자켓을 입고 바람이 서늘하면 비가 오지 않아도 그냥 우의나 등산용 바람막이 잠바를 입습니다.
원래 좀 제가 저렴합니다.
여름용도 있습니다. 메쉬타입으로 되어 있습니다....하지만...한여름에는 이거 입어봐야 잠바안에 패드들 때문에 디지게 더워요.....

6. 장난감
Canon 550D + 국산삼각대 + 17-55 줌렌즈 + 슈터(가방)

얼마전에 렌즈를 바꾸었지만.... 한달동안 그렇게 굴렸음에도 튼튼히 버텨준 착한녀석

이래저래 해서 살때 1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낚시대도 하나 사서 가지고 떠났는데....가다가 중간에 일어버려서 뭐...해보지도 못하고 그냥 릴만 들고 다녔다는 ^^;;

여행갈때 카메라를 가지고 간건 정말 잘 생각한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SLR은 처음써보는데 상당 복잡하더군요....여행 다니면서 그냥 경험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막 아무렇게나 찍어보고 돌려보고....헨펀으로 인터넷 뒤져서 보면서...
지금도 사진 잘 못찍습니다. 그냥 시간을 남기는 방법으로 사용중입니다.

여행 다니면서 얼마나 썼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실...잘 모르겠습니다.

*준비하는데 물건 구입하고 하는건 대략 400만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미리 산 오토바이까지 다 포함해서)
*기름값은 그닥 많이 안들었지만 연비 33km (125cc의 위대함)로 대충 때려보면 50만원 정도 사용했습니다.
*하루에 기본 담배,음식값이나 해서 1만원정도 썼으니 50만원
*15일 정도 게스트하우스나 여관에서 숙박했으므로 50만원
*중간중간 집에 보낸 지역특산품....40만원 정도
*사무치게 외로울때 젊은 친구들 끌고가서 횟집 다섯번 정도 간것이 40만원정도
*맛집이라고 가서 좀 과하다 싶게 먹은적이 몇번 있는데 그것도 대략 20만원
*배타고....도보여행시 교통비용으로 들어간것이 70만원정도(울릉도, 제주도 배편이 좀...)

퉁쳐보니 720만원.....

퇴직금 다 어디갔나 했는데 혼자 다 해먹었던것이 확실하다는 ^^;;
사실...바이크나 카메라 같은것 빼면 300만원 정도 사용한것 같습니다.
내가 쓴거라 그런지 그다지 아까운 생각은 들지 않내요

많이 돌아다녔고 많은 인연들도 있었으니 만족 합니다.

아쉽지만 여기까지 2012년의 기억은 그만 주억 거리고 앞으로 어디 다녀오면 포스팅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13년 새해입니다.
즐거운 일 만 가득한 한해가 되시기 바라고
가끔 측은하게 생각하셔서 술 한잔씩 사주시면 금상첨화 백골난망 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