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정보 : 경기도 안양 --> 소양강 --> 속초 갯배나루(진양횟집) --> 중앙시장(만석강정, 씨앗호떡) -->엑스포공원(시나브로모텔)
2월 28일 구겸이 생일
2월 28일 아버지 생신
두분이 생일이 같으다... 까딱 잘못했으면 4년마다 생일 한번 챙겨 먹을 뻔 한 사람들...
여하간 이번 구정을 짧기도 하려니와 몇일 있다가 또 내려가야 해서 구정은 pass... 하기로
그리하야 가족 여행을 가보기로 하였으니...
급 생각나서 남쪽은 귀성행렬과 섞이면 대책없을 듯 하여 강원도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인터넷을 뒤지가다 <설악 워터피아> 라는 곳을 선택했다.
한화콘도(쏘라노) 패밀리룸 과 패키지로 워터피아 2인 + 조식 2인 해서 20만원 중반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모십니다요 ^^;;
비수기 인데다가 구정연휴라 기획으로 좀 저렴하게 나온것 같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가장 아래쪽에)
각설하고....
예약은 10일로 했는데....9일(토) 부터 쉬는데 어쩔까...
거기다가 아라가 아침잠이 많아서 10일 오전에 출발하면 도착해서 수영장가다가 피곤해지거나 또는.....밤이나 되서 도착하는 참사가 벌어질까 두려워 9일 하루는 무계획 여행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9일 아침 선화가 열심히 챙겨서 그래도 12시에 출발했습니다. (아기 있으면 좀 그래요 움직이기 가 쉽지 않다는)
시간도 널널하고 그냥 가서 저녁이나 맛난거 먹고 여관가서 잠이나 자자는 컨셉이므로 그냥그냥 운전도 널널하게 갑니다.
역시 탁월한 선택 낮시간인데 강원도 가는길은 밀리지 않습니다. 서울 벗어나는데 원래 외곽타고 영동선을 타야하나 길이 밀리는지 올래네비가 잠실쪽으로 돌려주길래 따라갔더니 밀리는것 없이 쓩~~~
중간에 휴계소에 들어갔는데....폭발직전이라 (사람이....우앙~~~)
떡볶이에 어묵 호떡 센드위치를 사서 차 안에서 주섬주섬....아... ㅠ.ㅠ.
그렇게 가는길 넘 밋밋하고 재미없어서 소양강을 지나가던차 화장실도 가고 싶고 해서 잠시 간이 휴개소에 내렸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니 아라님이 개님을 보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볼까? 말까? 엄마는 뒤에서 안절 부절...(엄마는 개를 무서워 해요)
선화 : "아라야 너 성격급한거 아는데 개님한테는 덤비면 안된다!"
아라 : "아..쫌!!"
개님 바로 옆에 까지 가봤다가 돌아오는길 뿌듯 하게....
아.... 좀 더 놀고 싶은데....
소양강 중간쪽을 보니 사람들이 모여있고 천막들이 있는게 빙어축제라도 했었나 봅니다.
날짜는 1월 30일 까지 였던 듯 합니다. 성수기는 지났으나 아직 잔재(?)는 남아 있고
가게들도 영업하는곳이 여러군데 있었습니다.
우리는 뭐 먹을 생각은 없으므로 그냥 구경삼아 길을 벗어나 내려가 봤습니다.
으흠....이것은 분명 사자모양이였을 것이나.....
처음 눈천지에 와본 아라는 신기 한듯 연신 여기저기 돌아다녀봅니다.
구겸군은 성벽 뒤에서 눈싸움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아빠 별로 잘 놀아 주지 않음으로....걍 혼자 ...
혼자 잘 돌아다닙니다.
포즈한번 잡고 사진찍어달라길래 시도해 보았으나 아라공주는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죠....절.대.로.
말 안듣는다고 눈더미 위에서 던져 버리려고 하는 엄마....
내려오다 꽈당!! 벌받은거...
아라 : "흥!....절 던지려고 하더니 쌤통이에요....그리고 ..그..그... 포즈는 ...아...같이 못놀겠어요.."
아라 : "아....엄마....난 이제 제 길을 찾아 갈께요"
저 멀리 첫째 아들이 이 모습을 관조적인 모습으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겸 : "아....이런집에 태어난 내가...."
훌쩍 커버린 장남
쩜뿌~!
저~ 멀리 가족들이 있습니다. 저는 담배 한대 태우려고 1광년 떨어져서 사진찍는중...
30분 타임제로 놀고 잽싸게 차에 올라 출발!!!
(해 지기 전에는 도착하고자 하는 ...)
용찬 : "속초에 가서 뭐할까? 뭣좀 보러갈까??"
선화 : "먹으러가자! @@"
속초에 도착하자 마자 그냥 횟집으로 직행... 뭐니...
도착했을때는 그래도 해가 있었으나 먹고 나서 나오니 해가 졌더라는...
놀러왔다고 친구에게 자랑질 중이심....
아라 : "아...부끄럽게 꼭 그래야 해요?"
혼자 물컵들고 상을 차립니다.
오는길 내내 이야기 하던 오징어 순대
1만 5천원 왼쪽은 먹물오징어순대 + 그냥 오징어순대
저는 먹어본적이 있어서 그냥 그냥 맛나게 먹었는데
선화와 겸이는 신기해 하며(-.-;; 아직까정 오징어 순대 사줘본적이 없내...) 잘 먹기는 하는데 황홀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맛나게 먹더라는
이정도면 훌륭한데.....
물회도 먹어본적이 없는 겸이는 먹겠다고 하는데....이 추위에 밤에 먹었다가는 바로 숙소가서 눕기 바쁜터라 내일 먹는걸루 미뤄버리고(아빠의 직권)
생태탕 작은것 하나 시켜서 공기밥 셋으로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밥 먹었으니 이제 좀 돌아다녀 봅시다........ 으흠..역시 해가 완전히 지고...춥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심하거나 하지 않아서 다닐만 하내요
바로 옆에 "갯배"가 있습니다. 무지 옛날에 워크샵으로 와서 타본적이 있던 터라 가족들을 대리고 가서 올랐습니다.
제가 간곳은 속초 <청초호> 라는 곳입니다. 강이 흘러들어 호수처럼 되어 있으나 바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호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곳이 거리가 멀지 않은데.... 건너편으로 가려면 엄청 돌아가거나 차타고 건너가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 땟목 같은 배를 쇠줄로 연결해서 양쪽으로 당기면서 사람들을 실어나릅니다. (1박 2일 보신분들은 아실듯)
갯배 : 편도 200원 (아기는 공짜로 태워주시내요!)
비고 : 사람이 적으면 아저씨와 내가 같이 줄을 땡겨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갯배에 줄을 당길 수 있는 연장(?)이 3개 정도 있습니다. 아저씨 빼고 두명은 댕겨볼 수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야 구찮을지 도 모르겠으나 관광객이야 그것도 재미 아니겠습니까?
갯배타고 건너온 건너편 아바이순대촌(?) 이쪽은 순대가 유명한 가게들이 많아요
바닷가를 돌아보고 한바퀴 돌아봅니다.
카메라만 들고와서 손각대로 찍으려니 후덜덜 합니다.
땅바닦 신공으로 다리조명 한번 찍어봤습니다.
다시 건너 차로 가기 위해 돌아가는길 도착하니 배가 저 앞에 가내요
훗! 덕분에 옆에 있는 배에 우리가족만 올라서 제가 아져씨와 둘이 끌고 갔습니다. 겸이가 무지 해보고 싶어 하는것 같았으나 .... 괜시 하다가 아저씨 번거로우실까봐 그냥 제가 했습니다.(사실 잼나요!!!!)
건너와서 겸이...시크....
시간을 보니 아직도 8시 정도...
다음은 다들 아시는(?)속초 중앙시장(현 수산물..관광...뭐로 이름이 바뀌었음)
일단 이곳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것이 "만석 닭강정" 과 TV어딘가 나와서 유명해진 "씨앗 호떡" 되겠습니다.
물론 어머님들은 해안가 시장의 건어물에 관심이 있고 아버지들은 이 시장 지하의 회 센터의 횟집이 목표이시겠지요
닭강정을 사서 호떡먹으러 가는길 시장의 길 위에 입체사진(?) 그려놔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냥 보면 길쭉하게 늘어져서 돌고래 같지 않은데 사진을 아래를 향하게 해서 낮게 찍으면 이렇게 돌고래가 보입니다.
호떡찝....헛.....호떡집에 불났다고 하는게 이런건가요......
전 호떡집에 줄서서 있는건 태어나 처음봅니다...
크...... 1인당 3개 가격이 1천원으로 올랐다는 안내문 혼잡을 줄이기 위해 줄좀 잘 서달라는 부탁말씀...
슬쩍 봐도 작은 가게인데 호떡으로만 대박이신듯 합니다.
한 30분 정도 기다린듯 합니다.
날이 추워서 선화는 아라를 유모차에 태우고 시장을 네바퀴정도는 돌고 온것 같습니다.
겨우 우리차례가 되어 호떡 6개(겸이하고 나....1인당 3개 ^^;;) 받아들고
감사한 마음으로(?) 나옵니다.
호홋.... 호떡은 호떡 같은데 사실 기름에 튀기는 수준이라 ^^
씨앗호떡 정식간판 되시겠습니다. "남포동 원조 찹쌀 씨앗 호떡" 길다.....
시작 안쪽에 지쳐서 앉아 기다리는 선화에게 하나 물려주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헛..... 이 호떡 먹을때 받아서 바로 먹지 마세요...
호떡을 만드는 방법이 떡을 만들고 가위로 가운데를 가른 후 속을 수저로 넣습니다.(글로 설명이 좀....보면 압니다. ^^;;) 나중에 넣기 때문에 설탕이 녹을 시간을 안주고 바로 먹으면 안에 설탕을 씹어먹어야 합니다 -.-;;;
조금 기다려서 속에 설탕이 녹은 후 먹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맛은 있는데 춥고 힘들어서 어서어서 숙소를 정하고 따뜻 한 곳에 가고 싶내요
선화 : "내가 하나 더 찾았어 저기 가면 폭포(?) 있어"
라는 말에
겸이는 업드려뻣쳐를 하게 되었습니다.
폭포가 아니라 계곡같은 건데 그냥 보면 폭포 같기도 해요
이것도 사진으로 아래쪽에서 찍으면 이러게 보입니다.
웬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사람이 많았으면 못햇을 짓을(?) 좀 해보고 폰으로 숙소를 뒤져보니 <청초호> 아래쪽의 <엑스포공원>쪽에 모텔이 많다는 정보를 보고 그 중에서 "시나브로" 라는 모텔을 찾아갔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공원근처에 모텔이 많기는 많더군요
여기저기 공터가 많아서 좀 휑 하기는 하지만 야경도 괜찮더이다...
막 아무대서나 잘 생각으로 왔는데 카운터에 아기가 있어서 온돌방을 달라고 부탁했더니 그럼 스위트(?)룸을 쓰랍니다.
헛..... 겁내 비싼거 아녀! 라는 걱정에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울 찰나
아주머니께서 "8만원이요" 하길래 "콜!" 했습니다.
방을 보니 침대가 있고 공간을 두개로 나누어서 이불을 깔고 잘 공간도 따로 있더라는...
방도 넓고 배란다가 양쪽에 있고 바다쪽으로 있어서 경관도 좋았습니다.
TV도 쇼파있는 곳에는 벽걸이로 큰게 걸려있고
침대 있는쪽에도 볼록이긴 하지만 TV가 하나 더 있어서 가족들 와서 TV때문에 싸우지는 않아도 될 듯 하더이다 ^^
보통 이런방은 어찌했던 10만원 이상 부르는게 보통이라 팬션 10만원 넘게 내고 들어가느니 맘에 들었답니다.
몇가지 에러는
건물이 좀 된것 같은데 화장실에 자꾸지가 있는데 가동이 안되더이다...
샤워부스에는 스팀기도 있는데 역시나 안되더이다..
컴퓨터가 있기는 한데 전원선이 엉망으로 되어 있어 켜질지 궁금하더라는...케이스보고 그냥 켜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화장실도 깨끗하고 아메리칸스텐다드 변기(?)까지 들여놓은 것으로 봐서 초기 오픈했을때는 호텔이라고 해도 손색 없었을 듯 하내요
추운곳에서 고생한 가족들 뜨신물에 몸담그고 목욕 후
엄청난 난방의 괘롭힘(?)에 빤쓰와 내복만 입고 뜨거운 바닥을 피해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잠들었답니다.
나는 담배태우러 배란다로 도망나왔을 뿐이고.....
좀 늦게 도착해서 많은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속초의 야경은 예뻣고
오랜만에 만족스러워 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1일차 끝.!
=====설악 한화 콘도====
한화콘도 가실때 구관과 신관(본관,쏘라노)이 있는데 이래저래 보니 구관 보다는 본관이 방도 좋고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혹시 가시게 되면 본관쪽으로 알아보고 가시도록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한화콘도로 직접 연락해서 예약 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인터넷에서 콘도만 전문적으로 예약판매하는 곳에서 하시면 방도 잡기편하고(한화콘도에 전화했더니 구관 방만 있다고 했는데 예약판매 하는곳에 연락 했더니 본관 방과 함께 패키지로 예약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편합니다.
저는 아들놈 하나가 더 있어서 기본 패키지 + 초등학생 워터피아입장권(3만1천500원) 구입했습니다. 워터피아 입장권은 인터넷 쇼핑몰 에서도 동일 가격으로 할인된 것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장가서 8만원씩 내고 입장하는 사람 바보~~~~
예약처 : "콘도텔" 사이트
내용 : 패밀리룸 FSR(5인~7인) + 워터피아 성인2명 + 조식 2명 (13년 구정 기준으로 약 24만원)
예약방법 :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전화가 옵니다. 문자로 받은 계좌로 입금하거나 사이트에서 카드 결제를 선택하여 결제 하면 끝 입니다. 이때 문자로 받은 내용에 예약번호가 있는데 꼭 갈때 적어가세요 (폰들고 가서 문자에서 찾으면 되겠죠 뭐...) 프론트에가서 체크인하는곳에 예약 번호 불러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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