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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도산서원, 퇴계종택, 이육사문학관, 퇴계산책로, 안동군자마을, 안동댐, 헛제사밥, 안동민속촌, 음악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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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꾸물꾸물 일어났다. 어제 너무 장거리에 장시간 돌아다닌듯 하다
관광을 이렇게 빡시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인데..... 계획없이 돌아다니면 여유가 생명인데...안동은 관광지와 숙소가 너무 멀어서 마음이 조급했던것 같다.
하회 마을 나루터에서 그냥 야영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것을...하긴 야영하려다가 욕먹으면 그것도 낭패일세...
오늘은 좀 여유있게 다녀볼 요량이다.
07:40
행복한 게스트하우스.... 조식을 제공한다. 호박죽 과 간단한 밑반찬. 맛있다.
아침은 언니 되시는 분이 담당이신듯 하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분이 운영하는 네이버블로그가 꽤 유명하신가 보다.
엉뚱나미의 심심한동네
오늘 갈곳에 대해서 이런저런 조언을 들으면서 에둘러서 말해 봤다
"조용하니 딴짓 못하겠내요"
"제가 기숙사 사감이에요 사감 ^^ 애들 와서 딴짓 못하게 딱 들어가서 쉬기만 하게 제공하는거죠 .... 가끔 와서 답답하다는 말을 하는데 그럼 블로그를 보고 안오면 되는거죠~ (웃으신다..설마 나를 까는건 아니겠지? 여자들은 잘 모르겠어 ^^;;;)"
사심없이 이야기 하신다...아.... 이때 느꼈다. 귀찮거나 뭐...그런 생각이였으면 이렇게 운영하지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
게스트하우스가 호스트의 나름의 생각으로 운영하는곳이니 뭐라 할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것 또한 나름의 스타일이겠거니....
상당히 "작가주의"적인 게스트하우스다 싶으다.
오늘은 북동쪽의 퇴계이황선생이 총장(?)으로 지내셨던 <<도산서원>>과 근처 그리고 오후에 돌아와서 안동시의 동쪽으로 안동댐과 그 근처를 돌아볼까 한다.
저녁에는 강변에서 8시부터 25분간 음악분수쇼가 있다고 하니 그것도 보러 가고...
일단은 도산서원으로 gogo~
어제 하회마을가는 국도(34번)와는 다르게 달려대는 차도 없고 (통행 차량 자체가 적다) 길도 왕복 2차선길로 한가롭게 길을 즐기며 갈 수 있다. 35번 국도를 타고 죽~ 올라가면 된다. 가다 보면 이정표가 한참 전부터 보이고 우측으로 지방도를 타고 산길로 가면 되는데...
이 길이 만만치 않다. 북악스카이웨이 길 가보셨나? 그것보다 굴곡이 더 심하고 곡선과 곡선구간의 길이가 짧아 속도는 절대 내면 안된다.
08:00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면 갑자기 확 트이면서 주차장이 나타난다...
도착한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승용차 두어대 빼고는 사람이 아직은 없다.
근처에 주차하고 입장료 2천원... 자동차는 주차비도 있음이다. 오토바이는 대부분 주차비 및 통행료 면제 임.
도산서원 걸어들어가다 앞으로 보이는 낙동강...오우~ 옛날 사람들은 참 좋은데 잘 찾아서 돌아다닌것 같다...도로를 놓아도 오는길이 그리 험한데 그 옛날에 여기까지 집 짓겠다고 자제 운반하고뭐하고.... 대단들 하심.
아침부터 햇살이 장난아니다....점점 심해진다.
도산서원 건너편의 저건 뭔가...했는데..
이름은 <<시사단>> 되시겠다.
나중에 나오면서 중학교 견학팀이 왔는데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저기가 옛날에 모여서 과거 시험(지방 별과/지방관직)보는 장소였다고 한다. 한번 시험 보면 천명이 넘게 시험을 치룬 곳이라고...
근데 너무 좁다 싶었는데 낙동강 댐을 건설 하면서 수위가 높아져서 원래 있던 평지를 돌을 쌓아 높여 놓고 그 위에 기념비 식으로 세워 둔것이라고 한다.
역쉬 아는것이 힘이다.
도산서원을 올라서면 있는 건물들 대략 좌우로 있는 방 들은 학생들의 거처 이고 가장 위쪽이 공부하는곳 과 선생이 지내는 방 되겠다.
학생들 중에서도 선배들이 묵었던 곳이라고 하는데...기억이 맞나???
작은 연못....안에 보니 올챙이들이 바글바글...아우 징그러..
<<도산서원>>의 중앙 건물 <전교당> 되시겟다
가서 한번 앉아 봤다.
도산 서원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아래 링크 참조
http://www.dosanseowon.com
서원 안쪽은 천천히 돌고 내려와 앞 공터에섰다.
앞에서 바라본 도산서원 이뿌다.....내가 한국인이라 한옥이 예뻐 보이는것일까?
그건 아닌거 같다... 여행지에서 만났던 외국인들도 한국의 한옥은 디테일이 섬세하다는 둥 하면서 흥미로운 건물이라고 이야기 하더군
외국 건물들 보면 한참 카톨릭이 번성하거나 왕권국가 아래서 성당이나 성을 빼고는 집들이 상당히 밍숭밍숭 한 감이 있따.
낙동강.... 항상 하구만 생각하고 똥물이라고 생각했던 낙동강이 이렇게 알흠답다..
이걸 그리 삽질을 해서 개판을 만들고 있는 그.....샹너럴....
10:00
도산서원을 돌아보고 나와 근처 전망대 비슷한곳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수학여행을 온 중고들학생들 한부대와 초등학교에서도 엄청 몰려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제 나갈 시간인가 부다.
주차장에 갔더니 버스가 십여대 정도 들어와 있고 아저씨 아주머니 관광객들이 내리고 있으시다. 내 오토바이 옆에서 담배를 태우면서 한참 이야기 중인 아저씨들
내가 근처에 가니 안양부터 온거냐고 물어보신다.(오토바이는 번호판에 지역이름이 있음)
아저씨들끼리 설마 안양에서 여까지 왔겠냐며 가벼운 실랑이 중이셨는듯
넹~..... 그냥 말 길어질까봐 일주중이라는 말은 빼고 안양에서 왔다고 했더니
"어이구야~ 고생이다 고생"
-.-;; 눼....그렇습니다
근처에 어디 갈곳이 있나 관광지도를 보다가 들어왔던길로 돌아나가지 않고 반대편으로 가면 <<퇴계종택>>과 아까 게스트하우스 쥔장께서 말씀하신 산책로가 있다. 좋았으...11시밖에 안됬으니 넘어가자
일단은...점심을 어쩔까 하다가 혹시나 길을 걷게 되면 밥먹을 때가 마땅찮을 듯하여
앞에 가게에서 구운계란 2개와 샌드위치와 우유를 사서 가방에 밀어넣고...
조기 앞에 보이는건 내 기억에 퇴계이황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이곳에 만든 서당이라고 한다. 어린 아이들 부터 성인들까지 후학 양성에 관심이 많으셨던 진정한 학자이셨던듯
종택 되시겠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듯하여 조용조용 마당에만 살짝 들어가보고 나왔다.
처음 봤는데 한옥 대청에 비닐로 차벽을 만들어 놓았다...가운대는 자석으로 붙도록 되어 있는듯 하긴..한 겨울에 마루로 들어오는 찬바람이 상당할 터이니 보기에 조금 그렇기는 하지만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신듯 하다.
종택은...뭐...내가 들어가서 차한잔 얻어 먹을 게재도 없는것이며...남에 집 봐봐야 10분 남짓 ^^;;
가던길 계속하니 길 옆으로 <<이육사 문학관>>이 있다.
오호....
내 나이때는 "청포도"로 머리속에 각인된 이육사 선생이다.
문학관 안에는 이육사의 인생과 예술..그분이 남긴 여러가지 유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본명은 "이원록" 조선은행 폭파 사건과 관련하여 구속 수감(실제 다른 인물이 나중에 검거 되면서 방면됨)되었을때 수인번호가 264번(64번인가?).... 이후 이육사로 필명을 쓰면서 우리는 이육사로 기억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고작인 "광야"가 더 많이 재해석 되고 있으나 우리때에는 청포도 하면 이육사 였으니 뭐...
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육사시집(陸史詩集), 서울출판사, 1946>
이 시는 중국 남경에서의 생활과 만주등에서 생활하면서 쓰여진 글로 북경 감옥에서 숨지기 전 실질적인 유작으로 평가 된다고 한다.
문학관 바로 왼쪽 작은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이육사 동상
내부를 들러고고 나오는 길 1시가 다 되어 간다.
옆에 있는 작은 공원의 정자에 앉아서 계란과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고 있는데...너무 덥다.... 그늘에 들어오면 서늘 한데....햇살이 장난이 아님이다... 얼굴에 썬크림을 바르지 않았더니 헬멧 바이져쪽으로 노출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흐미....
강줄기를 따라 1차선 도로가 있다... 죽~ 가던길 "녀던길" 이라는 안내석
도산서원에서 낙동강을 따라 청량산을 오갔던 옛 길을 녀던길 이라고 합니다.
퇴계옛길, 퇴계 녀던길 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내요
아마도...작은 길이였겠으나 일부구간 도로로 포장되어 있어 안쪽 전망대가 있는 곳 까지 접근 가능합니다.
청량산까지는 도로가 다 연결되어 있지 않다.가다 보면 전망대가 있고 거기서 도로는 끝나고 도보길로 더 가볼까 하다가 갔다가 돌아올 길이 만만치 않을듯 하여 전망대에서 담배한대 태우면서 경치를 감상해 본다.
실제 보았을때 깨끗해 보였는데...줌 한 사진을 보니 그다지 깨끗한 맛이 없내.... 해상도가 떨어져서 그런건가...
여기서 부터 도보길에 "시심의 길"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하지만 내가 이런 좋은 풍경을 본다고 없던 시심이 많들어질 리 는 만무. ^^
여기까지 도산면 관광을 끝으로 안동으로 돌아갔다.
가는길 왔던길 그대로 돌아가는 길이라 그냥 경치 구경삼아 라이딩을 즐기며 죽죽죽~~
안동에 들어와 안동댐으로 가는길 <안동 공예문화전시관> 이라는 곳에 가보았다.
기념품도 살 겸 해서...혹시 탈이 있으면 하나 살까 했는데..없다...하나 있는데 너무 크다...겸이 선물로 사줄라고 손바닥 만 한거 없나 싶었는데..하회마을을 너무 늦게 가서 가게가 문을 닫앗던 것이 아쉽다.
목에 거는 작은 것으로 여러개 있길래 마당놀이에 나오는 출연진 종류별로 하나씩 질러주시고 아들놈것으로는 도자기를 구어서 만든것으로 양반하나 구입....가격 차이가 4배.. 흘~
사실 마당놀이에서 양반 하고 선비는 비꼬움의 대상일 뿐이지 그다지 좋은 역할이 아닌데 사람들이 양반을 좋아한다. 사실 이 마당놀이에 나오는 사람중 멀쩡한 인종은 "각시" 뿐.
다들 좀 삐뚤어져 있어서 ㅋㅋ
2층에는 공방이 있다. 올라가 보니 여럿 공방에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평일날 그네들도 쉬고 있을 것이데 구경하러 들어가기도 뭣 하고 해서 밖에서 둘러보기만 했다.
딱히 용처는 없겠으나 너른 공간이나 거실에 장식하면 예쁘겠다...나두 이런거 걸어놓을 만 한 집에서 살고 싶어.... -.-;;
한봉다리 잔뜩 들고 나와 가방에 넣고 안동댐 꼭대기로 올라가봤다...
흠....별거슨 없다.
날이 더워서 잠시 앉아서 쉴까 했는데...
웬 검도장 사범님이 자기 아들 대리고 와서 정자안에서 헛! 둘! 헛! 둘! 하고 계신다... ^^;;
그래...내가 빠져줘야지 ㅋㅋ
아까 갔단 공방 건너편으로 민속촌 이 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주차장이고 걸어올라가는길...
비탈이 만만치 않아서 뜨거운 햇살아래서 좀 헉헉 거렸다...에잉...
좀 더 올라오면 성벽같은 모양이 있고 안쪽으로 마을이 만들어져 있다.
지도에는 드라마촬영장이라는데...뭘 찍은거임???
나중에 찾아보니 태조 왕건 드라마를 이곳에서 찍었다고 하는군.... 그럼 설명이나 좀 해 놓등가~~~
...설명이 좀 부족하다..집마다 집의 구조와 뭐....그런건 있는데..전반적인 내용들이 연결되어진 느낌이 없고 .... 띄엄띄엄한 느낌이...
더 위쪽으로 가보면 파해쳐진 공간도 있는것 봐서는 아직 정비 중인지도 모르겟다.
너무 더워서 마을 중간에 꾸며진 정자에서 놀다간다.
아....그냥 집들이야...더 가봐야 넘 덥고...그냥 아래에서 올려다 보고 이만 철수 하기로 작정...
여기는 내려오면서 찍었다. 출발하는 곳에 있는 연못
사진만 쭉 찍었지 내용이 없지요? 실제 가서 걸어가면서 느낀 기분도 그러했다는 .... 흠....뭔가 좀 부족해...
15:00
배고프다 밥먹자...
민속촌 겸 kbs촬영지에서 다시 건너오면 안동시내 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두개의 식당이 있다. 나는 왼쪽집으로 들어갔다. 오른쪽에 "까치구멍집" 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유명한듯
사실....주차장이 거의 다아 있고 연속으로 있어서 한 집인줄 알고 들어갔는데...다른 가게다...들거갔는데..
"어! 여기가 아니내.." 하기도 좀 미안하잖아? 그래서 그냥 먹었어 ㅋㅋㅋ
제사상에 오르는 몇가지 나물과 반찬들이 몇가지 나오고 밥은 비빔밥 인데 무우채와 여러가지 나물이 맛나다..특히나 탕국...맛있어....옛날에 큰어머니께서 해주시던 그맛이야 흐흑...
지금은 돌아가셨지만...큰어머니는 안동식해와 탕국을 잘하셨다...맛있었는데...
후식으로 안동식혜를 그냥 주는줄 알았더니 그거도 따로 돈을 내는구먼...천원이였나?
여하간 하나 먹어 봤는데...큰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안동식해는 좀 더 생각의 알싸한 맛이 진했는데...여기서 먹어본 맛은...으흠...맛있다....사람들 입맛에 맞춘건가...아니면 큰어머님이 잘 못 하셨던 것인가.. ^^
그래도 오랜만에 큰어머니 생각이 나고....일가친척들이 생각났다..
다들 어디서 잘 사시고 계시겠지....
집안이 좀 글타....
16:00
오늘은 여유자작...천천히 다니는것이 계획이라...느긋하게 밥먹고 나오니 4시가 좀 넘었다.
오늘 꼭 할 일로 택배를 보내는것이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기념품 몇가지와 제주에서 들어오면서 선화 선물산거....들고다니기 번거로운 것은 둘째 치고 자꾸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한태 선물로 주어 버리고 (^^;;) 이러다가 부서지거나 비에 젖을까봐 신경쓰인다.
날도 더워져서 불필요한 겨울용 등산 티셔츠도 보내 버리고 싶고... 여기저기서 모은 브로셔의 양도 장난이 아니다...
안동우체국을 찾아가서 박스에 넣어보니 신라면 박스 하나만 하다
택배를 보내고 나니 기분도 홀가분 하내 ^^
선화 선물 : 제주 면세점산 불가리향수, 안동산 한지공책, 스카프
겸이 선물 : 하회탈 목걸이, 자석세트 , 부여에서 산 삼족오 목걸이...뭐...등등
중간에샀던 물건중에 풍경이 없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했더니...생각해보니 해남에서 숙소 사장님에게 선물로 드렸다는 기억이 남...
머리끈도 있엇는데...이건 켐핑장에서 만났던 부부에게 줬고.....뭐...하여간 이렇게 저렇게 선물한게 많내.... 별루 아숩지는 않다..고마워서 선물로 드린것이니..
내가 보낸 택배로 잠시나마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나선다.
18:00
동내구석구석 그냥 오토바이로 돌아다니다가 숙소에서 씼고 좀 쉬다가 분수쇼 보러 갈 요량으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근데...뭐냐....
문이 잠겨있다.... 허거덩.... 전화해봤더니.... 일이 있어서 나갔다는데...한 30분 걸린단다...
(나중에 보니 자매님들께서 바람 쐬러 가셨더군....정말 여유있게 사시내 부럽삼)
이게 뭥미....
건물사이 골목길에 퍼질러 앉아서 이 게스트하우스와 내 궁합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대....상극 까지는 아닌지 몰라도.....
입구 바로 앞집의 할머니께서 골목에 스티로폼박스에 키우는 파에 물 주러 나오셨다가 내가 수상해 보였던지 잠깐 보시더니 짐을 보고 게스트하우스 손님인줄 아셨는지 말을 걸어 오신다...
어제 저녁에 당신 따님이 퇴근하면서 집 앞에 도둑들이 오토바이 훔쳐다가 숨겨놨다고 했단다 -.-;;; 뭐얌...
좁은 골목이라 밖에서 잘 보이지 않고 그러니까 가끔 그런일도 있나 보다....
사실 여기 숙소 와서 실망한게 많았다...
안동 하면 나름 선비의 고장이라고 하는데....
숙소 근처에 시장이 있는데..어제 저녁에 저녁을 먹고 오는길...웬 아저씨 하나가 술에 꽐라가 되어서 길바닦에 널부러져있는데...이게 정말 개난감하다....
노상방뇨하다가 그냥 잠들었나 보다... 거시기를......거시기를......이거 원....뭐람....
내가 도와주기에는 참.....경찰에 연락해 줄까 하다가(집에 보내야지..) 누워있는 사람 난감할까 싶기도 하고...그 경찰들은 또 뭔 잘못인가 싶어서... 그냥 패스...
오늘도 안동 진입 하면서 웬 차 한대가 깜빡이도 없이 확 들어오는 바람에 거의 사고가 날뻔...겨우 우측 차선으로 빠지기는 했는데 뒤에서 차라도 달려왔으면 디질뻔 했다....
별롱이다.. 관광지는 참 좋은데....안동시내...그리고 여기....별루다....
정말 숙소 저녁 되면 문 잠구고 자야 될 것 같다.... 여자 둘이 운영하는 숙소다 보니..조금은 이해가 가더라는...
저녁을 늦게 먹은터라 밥맛은 없는데.... 또 늦으면 가게들 문 다 닫아버리고 밥 못먹을까봐 오늘은 아에 오토바이로 동내 일주를 하면서 편의점을 찾아 놨다 (어제 가서 먹은 편의점은 너무 작아서 먹을것이 없다)
숙소에서 여행하는 사람들 중에 같이 밥먹을 사람을 찾고 싶은데...(안동찜닭에 쏘주한잔 하고 싶어.....씨바...) 앞서 이야기 했듯이...이 게스트 하우스는 여주인 둘이 왕이다...게스트들 끼리 교류 따위는 불가...남에 방에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는데 문 두들기고 밥먹자고 하기도 뭣 하잖은가
해가 지고 8시에 분수쇼가 한다고 해서 카메라와 다리를 들고 나섰다.
카메라 입양하고 분수를 찍어본 적이 없어서 (목포에서 살짝 맛 만 봤음) 함 찍으면서 공부할 요량으로 벌브까지 들고 출동
사람들이...엄청 많으다..... 평일인데도...
결정적으로 애들이 엄청 뛰어다닌다....아따 신경씌내...
시작했다.
최대한 조이고 감도는 1600 셔터시간을 길게 찍었다.
점차 감도를 높이고 셔터시간을 짧게 잡아 본다.
오홍...앞에서 찍은 것 과는 좀 다른 느낌...물방울이 보인다...좀 샤프한 느낌?
여기부터는 그냥 사진이다.
막판에는 셔터 스피드를 너무 짧게 잡았더니..좀 이상하다...분수 맞도 안나고..
분수 찍을때는 좀 길게 가져가는게 답인듯
25분동안 RAW 파일로 미친듯이 찍었더니 메모리 카드가 반넘게 차버렸다 ㅋㅋ
방에가서 정리좀 해야 겠다.
분수쇼가 끝나고 낮에 보았던
우리나가 최대의 목조 다리인 <<월영교>>를 가보자
오토바이로 안동댐 쪽으로 좀 가야 한다.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좀 된다.
오홍~ 조명이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멋나다...
셀카는 내가 가서 서는곳에 촛점 맞추기가 난감하다...
낮이면 그냥 오토로 놓으면 찍으면서 맞추어지는데...밤이라...수동 놓고 찍으려니 ...난감... 겨우 난간에 맞추고 한장 건졌다.
한국최대 목책교라는 사이즈 스킬 말고
이 다리를 연인과 손을 잡고 끝까지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데....
흥~! 나는 혼자다.
으흠....건너편 월영대를 가볼까 하다가....에잉...그냥 패스
다시 돌아 나오는길...아침에 봤던 낙동강의 모습과는 또 다른 분위기...안동시내를 향해 한번 더 찍어본다.
10:00
오는길 사거리에 있는 커다란 바이더웨이에서 도시락과 맥주로 식사를 하고 (뭔짓이랴 이게..)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에 안동에 놀러오면 꼭 외곽에 펜션이라도 잡아서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카메라 메모리 확보를 위해 사진 정리를 하던중....급 졸린다..TV를 틀었더니....게콘 녹화분이나온다...
안돼~~안돼~~
잠들면서...들리는 소리....고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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