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2012년 6월 13일 수요일

day28_4월24일(화) 제주 올레길


날씨 : 맑음...흐림... 반복...날씨가 왜 이따구얌  저녁때는 비가..
이동정보


이슈 : 가름게스트하우스,여행친구들, 올레 7코스 반띵, 8코스 완주, 고기국수, 흑돼지 구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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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짜짜짜~~~~ 몸이...... 땡긴다..
어제 평소와 다르게 너무 무리했다. 그래도 뭐...이정도면 준수하내  원래 이정도 산을 탔으면 다음날 못걸어야 당연지사인데  그럭저럭 다닐만....
오홍홍~~~ 집나오니 몸이 건강해진거 가타효~  -.-;;

아침 날씨는 괜찮은 편이내요


8시에 2층에 가서 아침으로 빵... 어제 술 안주로 사왔던 호두와  아몬드 부셔서 셀러드에 뿌려먹으니 먹을만.... 먹고나서 내려오니 저녁에 술한잔 하면서 올레길 같이 가기로 했던 형님이 찾아오셨다. 나 땜시 기다리신듯  후다닥 가방에 챙겨서 출발



어제 술한잔 한 현호형님 과 같이 오늘 올레꾼 하기로 한 동생들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와 해안가에서 시작기념으로 한방 찍었습니다.

두 친구는 피곤한지 먼저 자러 갔고 형님이 오늘 올레길 같이 가기로 했다고 하시면서 나도 같이 가려냐고 물어보셔서 콜~

코스는 숙소가 있는 7코스 중간의 <법환포구>에서 7코스종점 8코스 시작점인 월평마을까지 6.3km...체력이 되면 8코스까지 가자고 하는데...그게 될런지 모르겠음이고...여하간  초반 형님과 나랑 같이 뒤에 가고 젊고 힘좋은 두 친구는 앞서 척척척~~~

셋만 찍어줄 수 없잖아...나두 끼어서 찰칵!
종건이라는 친구가 찍은거...이름이 해깔리는데....맞겠지?

걸어가는 길  날씨가 많이 나쁜건 아닙니다.
썬크림 발라야 할 정도로 햇살은 있지만 습기(안개)가 많아 가시거리가 나쁩니다.

몸이 좀 찌부등 하기는 하지만 올레길을 걸어본다는 기대에 마음은 가볍습니다.

도로를 따라 가는길에서 이제 해안가 길로 들어섭니다.
 오홍...길이...재미있어요

 으흠....어째 좀 징그럽게 생기기도 했어.
저 돌을 올려 놓은 사람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해안가 바로 옆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맑은 날은 아니지만 길도 걷는 재미가 있는 길입니다.



제주를 여러번 와 보았지만 매번 랜트카로 해안도로를 달려가거나 내륙에서 테마파크를 갔던 터라 그다지 해안가 근처로 와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걸어보니 제주가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사 느낍니다.

잘들 걸어가는 20대....부럽다..횽들은 힘들다...  

 익살맞은 장승들과 함께
 

예쁜길.... 이렇게 예쁜데...

강정마을로 들어가는 해안가 입니다..이게 뭔가요.....기름같은 부유물이 둥둥 떠있습니다. 흡착을 위해 톱밥같은 것을 뿌려 놓은것 같구요....
아름다운 해안가를 이따위로 만들고 있었군요...

다가가며 바라본 강정마을 해안가입니다. 펜스와 경찰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해변의 정취를 한껏(?) 작살내 주십니다.


 강정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강을 넘는 다리 입니다.


 해맑은 친구들 입니다. 나름대로 고민을 한짐씩 지고 있지만 ...



 이 물들이 흘러 바다로 들어갑니다.  뭐랄까... 곁에서 보면 아주 큰 계곡을 미니어쳐로 만들어 놓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보통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에는 모래톱이나 너른 강인데 이곳은 돌들이 바닦에 깔려 있어 물의 흐름이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내는군요




 다들 찍느라 바쁘다는..역시 형님은 초연하시다.

찍어준 사진

 올레길에 걸쳐 있는 <풍림 리조트> 리조트안으로 길을 지나가다 보면 올레꾼을 위한 정수기도 있고..나름 신경을 써준듯 하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  불편하다고 길을 차단하는 곳 도 있다고 하는데

  안내표지에 주상절리라고 소개 되어 있는대...이건 너무 작잖아 최소한 주상절리라고 하면 스켈이 되야지 스켈이...


 강정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는길 앞에 전경들이 우르르 모이자 근처에 가는것이 걱정스러운 종건이 입니다....

신부님들꼐서 연좌농성 중이십니다....

 저 어린친구들은 무슨 죄가 있을까요. 시대를 잘 못 타고 났다구요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변명일 수 밖에 없겠내요...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때문에 피하다가 사고가 났는데 사람이 죽었습니다. 사고를 낸 그 사람은 운이 없는 것이죠..그 장소에 있었다는 것으로 잠깐 실수 했을 뿐인데...하지만 자기가 면허를 취득했고...차를 사서...운전을했고...거기까지 왔기 때문에 그 사고가 발생했지요...
저는 살아가는데 모든 우연같은 필연들은 내가 그일을 위해 무엇인가 노력을 했기에 발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나쁜일은 궂이 의도 하지 않아도 발생하고 좋은일은 부단히 노력해도 일어나기 쉽지 않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메인스트림에 서는것을 동경하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 들어가지 못 할 바에야 두려움에 근처도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기 앉아 있는 신부님들은 몸을 던져 하나의 흐름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나는 걱정이 되어 들어가보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구요..
오다가 이 모습을 보고 쭈뼛쭈뼛 거리다 돌아서는 사람들은....글쎄요....


 저는 이분 잘 모르겠어요.... 공사반대를 하는 입장에서 나와 있으신것은 알겠는데...이 모습으로 악다구니를 하면서 주변을 돌아다닙니다. 경찰을 도발하려는 것일까요?
이런 모습이 "중요한 의지"를 관철하는데 비단 도움이 될지라도 주변의 일반 군중인 나에게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강제 집행하겠다고 사람들을 몰아치는 견찰들이야 더 말 할 바가 없겠으나...


누가 보아도 이상하고...내가 보아도 국격에 도움되지 못할 짓이라고 생각됨에도

신부님들이 가시철망이 있는 차벽앞에 서 있도록 만드는 저 모습은

채증 한답시고 사복으로 돌아다니는 저 젊은이는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것일까요
 피~쓰....


 강정에 온 사람들의 기원인가 봅니다. 하나씩 읽어보며 이 분들은 글을 쓰면서 어떤생각을 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재미있는 일하나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치열하게 갈구함을 쓰고 있었을까요?  웬지 이런데 끼어보니 내가 뭔가 된것 같은 마음이 들었을까요? 몇 개의 진정어린 글은 마음에 들어왔지만 다른사람이 하니까 재미로 한듯한 글이 섞여 있어...아쉬웠습니다.

이 일은...이렇게 즐기며 할 수 있겠지만..."진정" 바라고 원하는 일이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는 이 말도 안되고 상식도 없는 사회를 어떻게 살아가며 어떻게 내 아들과 딸에게 이야기 해야 할까요....


제주에는 이런 탑이 마을마다 많이들 있습니다. <방사탑> 이라고 합니다.
방사탑은 액막이, 마을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마을의 불운한 기운이 있는곳이나 허한 곳에는 이런 방사탑을 올립니다. 안에는 밥주걱과 솥을 넣는다고 하지요  주걱은 주변의 재물이나 행운을 주걱처럼 긁어 모아온다는 의미가 있고 솥은 뜨거운 불에도 잘 견디는.. 해태와 같이 재해를 막아달라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4.3 해원 강정평화"라는 기원이 담겨 있습니다.

형님과 동생들과는 그다지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고 사진만 찍으면서 강정을 지나왔습니다. 동생들은 괜시리 상관될까봐 상당히 걱정스런 표정으로 묵묵히 지나갑니다... 아서라...너와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다...다른이의 불행이나 어려움을 침묵하면 결국 다음은 내 차례임을 배우지 않았더냐

우울한 마음을 털고 길을 걸어간다.  제주는 완연한 봄이다. 처음 여행을 나설때 그 삭막함은 다 어디로 털어내었는지 모두 푸르고 이렇게 예쁜 유채꽃 들이 누구하나 관리하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길손을 반겨준다.




저는 오늘 찍사입니다.

잘 좀 찍어주삼

처음에는 누가 꽃만 때어다가 올려 놓은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까이보니 돌의 홈에 쌓인 흙 위에 세가지의 꽃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신기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누가 심어놓았나???)
저 얼마 되지 않는 흙의 양분을 나누어먹으며 사이좋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 예쁜 꽃을 보면서 치열함을 이야기 하기는 미안합니다.



그래 꼭 소원성취 하길 바래...


제주에 물이 적다고 하지만 오늘 가는길에는 맑은 물이 여행의 피곤함을 씼어 줍니다.

해변가 사냥터에서 솔로잉중이심 희귀템좀 줏으셨는지

제주 해안의 돌은 서로 분리 되어 있는 그런 돌아 아니라 그냥 통째로 하나의 돌 이내요 용암이 흘러내려오며 굳어져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돌 아래에서 물이 올라오는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먹어볼까 하기도 하지만 웬지좀....

해변가에 지하수가 솟아 오르는 <용천수> 입니다. 새가 한마리 있어서 찍어 보려고 했는데 방해가 되었는지 날아가 버리고 마내요


올레 7코스를 걸어가다보면 해안가에 이렇게 바다 아래에서 솟아 나는 지하수(용천수)가 몇 군대 보입니다.

파도치는줄 알았는데 아님

이곳은<월평포구>입니다. 표구가 자그마 합니다. 보통 보았던 포구보다 스케일이 작기는 합니다만 인조적인 방파제가 아닌 자연의 돌이 파도를 막아주는 형태의 작은 어항 입니다. 제주의 포구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내요

이정표.

가는길 나무에 가려 아래가 보이지 않았는데 동생중 하나가 근처가서 보더니 우왕~~ 하길래 내려다 봤습니다.

내가 하트모양이라는데 아니라고 박박 .... 하트 비슷하지 않나요?
직접보면 투명한 물빛이 정말 예쁩니다. 이정도 날씨에 이런데 해가 좋은 날은 넘어가겠습니다 그려



거의 다 왔습니다. <굿당 산책로>를 따라 7코스의 끝 지점을 향합니다.


7코스 종점이자 8코스의 시작점인 <월평마을>입니다. 이곳은 쉼터인데 국수와 음료 과자같은것을 판매합니다.

배가고픈지라 다들  국수에 김밥을 주문해서 맛나게 먹어봅니다. 고기국수 ...으흠...삼겹살이 들어있습니다.  동생중에 하나는 고기가 영 마뜩찮은듯 그냥 잔치국수를 먹고  셋은 고기국수... 으흠...저는 독특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괜찮았습니다. 페북에 올렸더니 느끼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전혀 느끼하지는 않아요 삶아서 넣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먹는 기름 질질 흐르는 삼겹살이 아니라 비계가 탱탱합니다.  고기에 국수를 싸먹으면 훌륭합니다.

여기서 살짝 고민 저는 어제 한라산을 18km 걸었고...오전에 7코스 6.3km..거기에 8코스까지 가면... 이틀동안 40km 입니다 -.-;; 내가 극기훈련 온것도 아니건만... 동생들은 8코스 끝 지점에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합니다.
형님하고 저는 으흠....그래......그럽니다...

8코스 걸어가는길...적은 개울을 건너는데 진영이가 빠집니다. 바부팅이~!


우리뒤에는 사람이 없내...내가 있어서 그런가??? 비와 외로움을 몰고 다니는 남자...용찬군


제주 올레길이던 지리산 둘레길이던 가다보면 이런 표식들이 여기 저기 있습니다.
제주는 파란색이 정방행 오륀지(?) 색이 역방향 입니다.   한가지 색을 따라 가면 됩니다.
다행이 한국 트레킹의 원조격이라 그런지 이런저런곳에 표식이 잘 되어 있고 길도 해깔릴 것이 별로 없어서 길 일어버릴 걱정은 많이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아...안양천이 이렇게 생겼으면 얼마나 좋을까...맨날 나가서 살꺼야...


여기 맞나?  그냥 작은 오솔길로 걸어가면서





지나가시는 아주머니께 오토로 놓고 찍어달라고 했다..역시 시꺼매...


날은 흐리고 좀 추운감도 있지만  땀도 나고 목마르고...



그래 주상절리 라고 하려면 이정되는 되어 주어야....
8코스에 축구장을 지나면 <주상절리대 >가 나온가 안쪽까지는 안가봤고  여하간 아까 강정마을 입구에 있는 부끄러운 주상절리는 패쑤~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근처입니다.
공원을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너무 인공적이지 않도록 여기저기 신경을 쓰면서 제주도의 자연을 많이 반영해 놓아 이질적이지 않고 좋내요



조금더 걸어가니 <THE SEAES>시즈 호텔/리조트 후문으로 들어섭니다.
오웅...호텔하면 웬지 시맨트 건물이 생각나는데 이곳은 자연과 잘 아울러 놓은것 같습니다.


호텔 내부 길입니다. 예쁘죠?

중문단지로 나가는 길에서

중문 <색달해변>으로 가는 길에 다리를 지납니다. 이 강을 따라 올라가면 많이 들어본 <천제연> 폭포가 있지요...뭐...그다지 대단해 보이지는 않더래서 이번에도 별롱 가볼 생각은 없다는...폭포는 운이 좋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비가 많이 온 후 얼마 안되어 맑은날 가면 참 좋은데...

올레길 걸으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백사장입니다.
하이야트리젠시호텔에서 셋길로 내려오거나 중문단지에서 내려오는 길이 있지요
올레길로 오다보면 도로가 아니라....조금 이상한 길로 들어와서 담넘듯이 들어옵니다... 우리가 길을 잘못 탄거겠지???

자자...왔으니 한장씩...





해수욕장 끝까지 가면 하얏트호텔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리 올라가서 호텔 뒷쪽 정원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이 호텔은...제가 결혼해서 신혼여행지로 온 곳 입니다. 가끔 제주에 오면 들러보기도 하고 저번에는 와이프와 들러서 커피한잔 하고 갔지요....
이렇게 친구들과 와서 있자니 또 다른 기분입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8코스가 해수욕장에서 이곳을 지나서 <해병대길> 이라는 곳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해병대길은 낙석위험으로 출입 금지라고 되어 있고 하이야트 호텔 정원쪽 길은 차단하고 중문단지 도로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되어 있더랍니다.
커피한잔 사들고
싫타!  내가 왜!

호텔 입장에서도 사람들이 다니면서 홍보가 되면 좋기는 하겠지만 너무 많은 올레꾼들이 다니고 특히나 그중에서 개념없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라...아마도 사유지를 개방 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였을 것이고 . 어렵사리 열어 놓았더니 관리하기 만만치 않은 문제도 있었을 것입니다.

지리산 둘레길 역시 많은 농민들이 처음에는 마을에 관광객 유치와 국가지원금을 바라고 둘레길로 개방했다가 엄청나게 몰려든 사람들때문에 (1박 2일일 컸나봅니다.)  농가에 피해가 생기자 여기저기 트러블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우우죽순 생겨나는 타지사람들의 숙박업소 때문에 실제 토박이 마을주민이나 나이 드신분들께는 크게 도움이 안되는 문제점들이 드러나 여기저기 갈등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있는길.. 사람이 걸어가는데 그걸 막을 권한은 또 무엇인가. 사유지라 안된다면 입구를 막으면 될 일이고 사실 호텔같은 경우 더럽힌다고 막 막을 수 만 없는것이 나도 호텔 고객인데 사람들에게 그렇게 막 할 수 없는 경우일 것.

역시 문제는 여행객들의 도덕적인 문제이리라.
젊어 열심히 살다보니 나이드셔서 친구들과 또는 모르는 사람들과 관광을 와서 즐기고 노는것도 좋고 태어나 처음으로 떠난 여행에서 기분좋은 젊은 사람 다 좋다.
좋으나... 아무대서나 담배태우고 꽁초버리고 침 뱉어대고....길바닦에서 술을 먹고...얼굴 벌게서 소리소리 지르며 걸어다니는 모습은 참 안타깝습니다.


바른생활 형님과 동생들이 돌아서 가는길에 솔깃 하셨으나 앞에 먼저 가는 부부와 내가 그냥 좀 가자는 말에 그냥 나섰습니다.

!! 주의 : 현재 일자로 찾아보니 8코스는 폐쇠하였다고 합니다. 무슨일 인지 모르겠으나 앞에 말한 그런것 들과 이곳 해안은 실제 낙석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씨바...살면서 로또는 그렇게 안맞으면서 내가 저기서 떨어지는 돌에 맞겠어?  "
라는 생각은 접으시고 스스로 위험 관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뭐...주상절리라고 공원만들어 놓고 돈 받는곳 보다 이곳이 더 멋집니다. 웃기는 일이지요...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풍광을 보기 위해 돈을 내어야 한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이 길을 가다보면 엄청나게 큰 돌들을 차곡차곡 쌓아서 길로 만들어 놓은 곳이 있는데 이곳이 해병대와 해군이 길을 만들어 주셨다고 하내....
제주 올레길이 만들어지는대 "이분" 의 노력이 지대하였다고 한다. 링크참조
"서명숙"님
가름 게스트하우스에서 그분 책을 살짝 보았는데 올레길 만들기의 선봉이셨내요  어제 게스트하우스에서 밖에서 술드시던 분들 중에 계셨다내요 얼굴은 살짝 본것 같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꿈을 현실화 하는데 대부분 부끄러움과 자신의 깜량에 대한 의심으로 실행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사람들은 어디서 그런 에너지를 찾는것일까... 뭐 물어보면 당연히 별거 없다고 하겠지만...뭔가 해 내는대 소란스럽지 않게 그 "별스러움 없음을" 만드는 것이 지상과제임....

사람의 힘으로 그렇게 고생해서 만들어 놓은길이 어떤 이유에서건 폐쇄 되어야 했다는 것이 참 애석한 일이다.


울 형님.... 오는길에 생존본능이 발휘되셔서.... 아까는 오면서 뒤에서 천천히 가시더만 광속으로 제일 앞으로 나가시는... 형  벌금은 없어요 걱정마세요

동생들이 사준 땅콩왕자 깨공주....사실...맛이 별루다.....

이제 8코스 마지막 지점에 가까운 대평포구 근처
동생들은 이 근처 게스트하우스로 간다고 하여 이만 아쉽게도 빠이빠이 해어지는길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교환하고 기회 되면 꼭 한번 보자고.... 그날 저녁 득달같이 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준 종건이 땡큐~!

대평포구..지나가는길 보인는 게스트하우스 앞을 찍어보았다. 정말이지...그냥 여기 들어가서 잤으면 하는 마음이 ^^;;  욜 피곤해

전에는 몰랐는데 제주에 다니다 보니 이런 옛날 차량들이 종종 보인다. 도로에서 주행중인 차도 두어대 봤다.

대평포구에서 버스를 타려니 두번인제 세번을 갈아타야 한다는 말고 시간도 띠엄띠엄,.. 그냥 형님과 택시를 타고 가름으로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게스트하우스를 안찍어 놨내...입구에서 한장

녹초가 된 몸으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니 조금 정신이 들기는 하지만 어제와 오늘 연속 주행으로 기분좋게 나른하다.

방에 와보니  나와같은 바이크족이 한명 더 와있다....그런데..나는 작정하고 나온사람이라 방수준비가 어느정도 되어 있겠으나 이 친구는 제주에서 스쿠터 빌린거라...비가 계속오면 당최 답이 없을듯
비가 오니 걱정이 태산이라...
한용훈이라는 친구인데... 내가 나오면서 사진도 한장 찍어서 보내주기로 했는데 여행 후반 사진정리할때 hdd가 오류가 나서 여러개의 사진이 유실되면서 없어져 버렸다....쏘리...
다음날 렌트카로 여행한다고 했는데..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었을듯. 여행잘 하고 집으로 갔기를 바래본다.


형님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하고 쥔장님께 먹을만한 곳을 여쭤 봤더니 근처에 오징어물회인가?  잘하는 집이 있는데 집안이 상중이라 영업을 안하신다고...대신에 아래쪽에 흑돼지 구이집을 추천해 주셔서 가보았다.

고기 쥑인다...두께도 두께이지만 잘라서 소스(아마도 젓갈인듯)에 찍어먹으니 미안하지만 그저께  친구가 사준 돼지보다 맛있다 ㅋㅋ
형님 고생하셨습니다.

맛이가기 일보직전의 용찬군
상태가 메롱이라 소주한병 먹으니 더 이상 먹을 생각도 들지 않더란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을 팔았더니 .... 고기집 사장님이 서비스라고 주신 대창과...저...부채모양의(여쭤봤는데 또 까먹었다....막장이다..) ..여하간 특수부위 별도의 메뉴로 팔아도 될 정도의 양을 서비스라고 주시다니 ^^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구요
나오면서 상황버섯삶은 물까지 잘 먹었습니다. 건강해지는 기분까지 듭니다 ^^

죄송하게도 가게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안는다.
가름게스트하우스에서 해변가쪽으로 내려온 후 좌회전해서 법환포구쪽으로 보면 좌측으로 바로 보이는 집이다.
나오면서 찍은 사진을 올리니 참고하시길

돌아오는길 간단하게 맥주사들고 2층에서 한잔하면서  다음 여행일정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피곤해서 술 먹을 생각도 안들고 해서 일찍 내려와 잠자리를 청한다.

같이 걸어 혼자 생각하는 시간은 많지 않았으나
함께하는 행복을 오랜만에 느끼게 해 준 즐거운 하루였다.
형님 동생들 땡쓰~!

항상 행복해야해~~!!!!

댓글 1개:

  1. 안녕하세요. 권용찬님 계현호입니다.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과 글을 보니 그날이 즐거운 기억이 다시 떠올려 지네요.
    권용찬님 덕에 저에게는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김진영, 최종건 두 친구에게도 감사하고요.
    언제 한번 시간 내서 연락드리겠습니다.
    소주 한잔 사죠.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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