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day36_5월2일(수) 왜 퇴직했냐?...십이만사천삼백이십일가지의 변명

날씨 : 비....우중충~.....
이동정보 : 경주시내 관광


이슈 : 사랑채게스트하우스, 경주월성,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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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 기상
역시 독방(?)이 편하다...침대에서 아침부터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설칠일 없고 
일어나서 빈둥 거려도 눈치보일 일도 없내 

어제 피곤하답시고 일찍 자버렸더니 몸상태는 괜찮은편...배고프다
일어나 공용룸에 가보니 외국인한명이 아들 밥먹이는중...어머니들은 대단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이와 갓난아기 하나 둘을 같이 밥을 먹인다...신공이다... ^^

아기가 정말이지... 화보에나 나오게 예쁘다... 사진을 한번 찍어보고 싶지만 실례될까봐 페스...

스크렘블에 빵...우유한잔 커피한잔....아침에 이렇게 먹는것도 가볍게 괜찮기는하지만...역쉬나 돌아다니려면 이걸루는 부족하다...매번 점심때만 되면 신경이 날카로와진다..배고파서 -.-;;

밥을먹고 나와 카메라를 들고 숙소를 찍어봤다.

사랑채게스트하우스 대문... 아직 시간이 일러 문을 안열어 놓았다.

마당 건너편의 사랑채...가족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방이 큰것도 있나보다.
자세한 정보는 링크에서 확인
http://www.kjstay.com/index_.html






문에서 바라본 전경....해가 좋았으면 예쁘게 나왔을 터인데...비가와서 우중충 한데다가 의자까지 얹어놔서 어째 좀 글타...

오른쪽 끝이 내가 잔 방이다...

사랑채 쪽 앞에 테이블

아기 대리고 온 아주머니 식구가 여기서 잤나보다..유모차....흥~~  아라생각난다...

우리어머니가 봤으면 엄청 좋아 하시겠다. 진주로 내려가셔서 정원 연못을 이렇게 꾸미고 사는게 어머니 꿈이신데...아버지께서 자꾸 삽을 들고가서 파대서 -.-;; 그다지 예쁜 정원이 안 가꾸어진다는....매 해 정원에 뭔가를 하시는데..할때 마다 예뻐지질 않고 거꾸로 간다...제발...집값 안떨어지게 그냥 두셨으면....

밖으로 나와....
걍...

들어오는 입구다.

다시 들어와서 방바닦을 구르면서 한컷....아웅.....아침에도 여전히 비가 조금씩 내린다...오늘은 뭐하나.....내일 9시30분 배 인데.... 비오는 날 포항 가봐야 어디 다니기도 어줍잖코....
그냥 오늘여기서 경주 구경이나 좀 더 하고(2월에 온가족이 경주에 다녀갔음) 내일 새벽에 출발해서 배를 탈까 한다.  (원래 예정은 5월 3일 9시 30분배)

걍 굴러다니고 있기에는 경주라는 브렌드 가치가 너무 크다...우의를 윗도리만 걸치고 걸어서 나왔다. 펑펑 쏟아지는 비가 아니기 때문에 그럭저럭 다닐만 하다.

게스트하우스에 입구가 두군대 인데...정문쪽으로 나가면 동내고 후문쪽으로 나오면 바로 대릉원의 돌담길이다...왼쪽으로 가면 진주 시내쪽 방향이고 우측으로 가면 대릉원 정문으로 가는 골목길이다.

골목길을 지나 대릉원 정문에서 보다가...돈내고 또 가볼 생각은 없어서 패스...길하나 건너면 볼것 많다....


첨성대....겸이가 밤에 야경찍어야 한다고 왔었는데..당시 카메라를 사지 않아서 헨펀으로 아무리 찍어도 똑바로 찍히질 않아 실망했었다는...
멀쩡하게 하나 찍어봤다..
참고로 첨성대 바로 앞에까지 들어가려면 입장료 있음.
그냥 들어가 볼꺼면...돈 아깝고..시간 맞추어 가면 문화해설사분이 해설을 해주는 시간이 있는데 시간 맞추어 가면 괜찮아요...참고.

첨성대를 지나  <<경주계림>>으로 걸어가는길... 우중충 해도...훤~ 하니 보기 좋다.

저 앞에가 <<계림>>이다 계림하고 앞에 너른 풀밭은 아마 예전에 궁이나 절터인듯...중간 중간에 보이는 돌이 기둥을 세워두는 곳이다. 여기저기 아직 복원되지 않는 사적지에 가면 저런 돌을 자주 볼 수 있다. 기억에 경주에 <<황룡사지>>를 가보면...이렇다...휑~ 하니 돌들만 ^^;;

계림 안쪽 ..
계림은 닭이 울었다고 해서 계림이란다....참..다니다 보면 이름을 지어놓고 붙인건지 붙여놓고 스토리를 만든건지...성의없다.ㅋㅋㅋ


다음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내용이다 :
65년 봄 3월에 탈해 이사금이 밤에 금성 서쪽의 시림(始林)의 숲에서 닭 우는 소리를 들었다. 날이 새기를 기다려 호공을 보내 살펴보게 하였다.... (신라 경주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전설)


찍사가 좀...어설퍼서 사진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비오는날 이렇게 산책하는것도 운치 있고 좋다...


계림을 나와서 바로 옆으로 좀 더 걸어들어가면 <<경주 월성>>이다.
짐작하시겠지만....돌아나가는 강을 따라 모양이 달 모양이라 월성이다. 사적16호로 지정되어 있고 정식 이름은 <<반월성>>되시겠다. 경주의 신라시대때 이름이 월성이였다고 한다.


월성의 주변길을 따라 산책을 하면 거리도 꽤 되고 풍경이 괜춚다...가면 한번 가보시라...돋자리 들고 가서 김밥까먹어도 좋을듯

이곳을 걸으면서 장장 50여분을 똑딱이에 녹음을 하면서 걸었다.
주제는 두가지 였는데....이 글을 쓰면서 올려보려고 하니 너무 실명이 많이 나와서 편집불가...그냥 글로...

첫번째 : 나는 왜 회사를 그만 두었나
3월 28일 집을 떠났으니 한달이 되었다...슬금슬금  집으로도 가고 싶고...그러면서 생각드는게....너는 왜 회사를 그만 두었냐....

일단은 외적인 변명은 많이 있으니 개인적인 문제를 이야기 하자면...끈기문제... 살면서 다른사람들에게는 열심히 해라해라 하면서 정작 자신의 끈기의 문제가 있었어....
회사에 들어가면서 기대가 있었지
대기업이라는 NameValue....스케일이 있는 회사일것이라 생각했었고
그런 환경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수 있고..
최소한 내가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나름 열심히 했다고 자평을 하지만...잘 모르겠다...
일단 열심히는 했고 1,2년이 지나서 그 노력에 대한 피드백이 부족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였지......뭐...그렇다고 바로 그만두거나 하지는 않았어.. ...중략....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면 그에 대한 피드백이 있어야해...  잘했으면 칭찬, 못했으면 질타도 그 보상중 하나이지.....중략..
나이가 이만큼 먹었으면서도  나는 아직도 칭찬에 목말랐던것 같아. 잘못된 것은 항상 크게 욕을 먹었고... 잘 하면 항상 꼬투리를 걸면서 말을 듣고....그렇게 자꾸 피곤해 지다보니...앞으로 발전해야 겠다...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배터리가 방전 되듯이 새로운 활력으로 충전은 하지 못하고 계속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일하기가 싫어진 거야...
일을 안한것도 아닌데 ...전보다 열심히 하거나 잘 하지는 않은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점차 부정정인 사고가 생겨나다가...결국은 더이상 할 것이 없다라는 자가당착에 빠져 결국은 회사를 그만두게 된거지...참...내가 생각해도 짠하다...

외적인 이야를 하자면 상사두명이 큰 영향을 주었지...이 두사람이 가장 컸어... 뭐 무조건 나쁘거나 한 사람은 아니지.... 결정적으로 한명은 이해를 할 수 없었어...이사람의 사고는 엘리트 의식이라고 봐..
"내가 저 밑에 있는 애들하고 까지 친한척 해야 겠어? 애들 관리하라고 당신들이 있는거니까 잘 해서 나한테 이야기를 해야지" 라는 것이 컨셉이라고 느꼈어..뭐 괜찮아 그렇게 되는것도..원래 중간관리자들이 그런일 을 하는게 맞으니까 
저번에 직업관을 이야기 하면서 말을 했지만  조직이라는...시스템이 동작하기 위해서는 각 컴포넌트들..그리고 그 컴포넌트안의 셀(세포)조직들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봐...유기적인 결합관계  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이게 될려면 컴포넌트끼리 커뮤니케이션도 엄청나게 중요(이건 소위 중간관리자 이하)하지만 그 외에 전체 시스템의 프레임워크...그러니까 컴포넌트끼리 물려 있더라도 최 외각의 틀이 중요한거지...그런데 이 틀이 부실하다고 느꼈어 ... 나는 이 외부적인 틀은 중간 관리자나 상위의사결정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셀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그틀을 준수하는....난 그걸 "기업문화"라고 생각하거든

그런데 이게 너무 느슨한거야....그러다보니 상하간의 gap이 발생하고...중간관리자들은 부서원을 관리하는 것보다 위를 챙기느라 더 많은 시간을 가지게 되고... 부서원을 전만큼 잘 관리하지 못하다보니 위에서 말은 더 듣게 되고..그러니 변명은 늘고....변명을 위해 더 부서가 소홀해지고..... 악순환인게지... 1년을 그렇게 지내가 보니 항상 문제가 발생을 해...  중간에 큰 장애도 있었고 했지...그런데 이 사람들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질 않는거야...

원래 장애라는것이 발생하면 밑에 애들이 우왕좌왕하게 되어 있어...그럴때 소위 윗것들은 이 아랫것들이 정신차리게 해줘야 하거든...근데 그게 윽박을 지르거나 그런게 아니야...
물론 장애인데도 긴장도 안하고 지 일 아니라고 빠지려는 놈에게는 윽박도 질러야 겠지..그런대 내가 알기로 부서에 그런사람은 별루 없었어...그런경우에는 긴장을 좀 풀어가면서 진행을 시켜야 하거든.. 이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에요
장애가 발생해...그랬을때  논리적이고 합당한 판단. 그 다음에 체크하는 시각...그런것들은 핵심기술과는 크게 관련없이 맥락을 짚어 주는 능력인것인데...그런것이 괭장히 약했다. 그렇게 생각이 드는거지

애들이 우왕좌항하는데...그걸가지고 정신못차린다고 다그치는건 방법이 아닌건 그들도 잘 아는 사항이야...알면서 못하는건 ...그럼 안되는거야 왜냐고? 니가 형이니까..니가 어른이니까...
"문제가 있는데 좀 릴렉스해라"....이렇게....왜?  장애를 실제 해결해 낼 사람은 그 정신못차리는 아랫것 들이거든...외주??? 외주에서 장애를 해결해? 그런일은 없어...물론 외주에서 해결 할 때 도 있어... 그런데....메인 사이트 페이지가 안열려...그걸 외주를 불러??? 엔지니어 어레인지 하고 회의하고...분석하고..결과받아서 다시 분석하고..회의하고....해결은 되겠지...다만 사업접어야지? 그지?

결국 그들이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야..그럼 그사람을 알아야 긴장을 시켜야 잘 하는지 풀어줘야 하는지를 알지... 먼저 이야기 했지만  사람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이야....할 줄 모르는거지...결국은 해결은 하게 되어 있어...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장애 시간을 점점 늘려... 욕먹고 기분 드러워졌는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나??? 노노노.....그건 그냥 일반적인 업무때나 졸라 욕해서 밤새워 일 시켜 놓으면 다음날 뭔 가 나온다는 그런 논리인 것이지 
대형 장애가 났을때 그렇게 하면 되나??? 장애는 나 있는데...뭐라갈구고..책임추궁하고...않돼~...

뭐...이렇게 일차 조직에 실망을 하게 되니... 믿을만 한 사람이 없는거라....내가 좀 더 있다가 진급을 하면 뭐해....저분을 받들어야 되?  오훙~~ 미안하지만 난 그런 대인배가 못된다는것을 잘 알고 있어....

거기다가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온 팀장급 한분은  출근하는날 다른 사람이 당신 일 대신 할꺼고 그사람 출근했다....라는 통보를 하는 짓꺼리(이건 정말 짓꺼리라고 봐)를 보고..완전 GG 쳤지.... 사람은 윤리적이어야 해.... 아무리 조직의 논리를 하면서 이유를 댄다고 해도 할 짓이 있고 못할 짓이 있는거지.... "국가를 위해서 니가 뒈져라"...씨바...뒈지는건 내가 충성도가 있으면 말 안해도 내가 뛰어드는거지  다 저질러 놓고 .... 대의를 위해서이다.....졸라...잘났다..... 
그랬어...그러면서 회사에 대한 미련을 버렸지

두번째 :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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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카메라를 들고 이렇게 씨부렸나....
아...씨...이건 너무 길다...다음에 시간 욜 남으면 다시 한번 쓰도록 하자...

그렇게  즐거운(?) 산책을 마치고 돌아나오는길.... 유채꽃밭이 펼쳐저 있다. 인형도 둘이 서있으니 좀 샘난다.ㅋㅋㅋ

돌아나온길....배고프다....순두부집에 들러 밥을 먹고,,,

이후에...진주시내로 들어갔다...
탐탐이 있길래 오랜만에 한껏 된장을 쳐바르는(?) 느낌으로 커피한잔을 마시고
근처 미용실에서 머리도 정리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오랜만에 도시를 느껴보고는... 비가 계속 오니 금방 지친다...

결국은 오후 3시경 숙소로 복귀해 버렸다...그냥 기분도 꿀꿀하니 돌아다닐 생각도 안나고 쉬자 싶어서 들어온 방.
제주에서 출발하면서 구입한 "화차"는 아직도 반밖에 못 읽었다...이거나 보자 해서 저녁때 까지 계속보다보니...눈 빠지겠다....

저녁 8시경 ...그냥 저냥 밥을사먹고 들어오는길.....
예약한 울릉도 배편관련 전화....


오후에 바람이 강해질것 같다는 예보때문에 배시간이 07:30분으로 변경 -.-;;
아놔.....경주서 포항까지 날라가가도 2시간....선적하려면 1시간 전에는 가야하므로....
새벽 4시에 출발해야 한다...

덜덜덜 거리면서 지금이라도 포항으로 가서 잘까....하다가....그냥 새벽 일찍 떠나기로 결정 아무것도 안하고 오토바이를 대문 앞으로 꺼내어 놓고 짐을 싸서 일어나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해놓고....
사장님께는 먼저 인사를 드렸다...새벽에 나가야 해서 인사못드리게 됬다고...


아...울릉도 가기가 만만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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