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2012년 6월 14일 목요일

day29_4월25일(수) 고급스러운 권태(게스트하우스 사이)

날씨 : 비와 바람...엄청....
이동정보


이슈 : 비와바람의 1132지방도, 모슬포항, 사이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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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기상
창밖으로 보이는 안개와 비...그리고 바람
이번 여행에서 1/3은 비와 함께 다니고 있다. 거기다가 왔다 하면 부슬비가 아니라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덕분에 해남에서 2박3일을 했고...중간에 찜질방에서 거의 2박 수준으로 머문적도 있다는

아...오늘은 어떻게 하지 또 하루 더 있을까?

어제의 피곤함으로 머리에서는 아직 몸을 더 누이라 하지만 마음은 떠나라고 한다.

느즈막히 올라 갔으나 아직 아침을 치우시지는 않았고 사람도 없는터라 어제 사다놓은 스프에 빵을 찍어서 열심히 먹었다.....오늘 같은 날은 먹어야 한다.
집에서 편하게 살때는 취식이라는것이 입의 욕구에 따른 것에 비하여 여행에서 식사란 살기 위한 방편이자 그곳을 기억하는 중요한 경험이다....뭐...식빵 쪼가리에 거창한 의미를 담기는 뭣 하지만....순전히 생존의 문제다.

제주에 올때 친구가 <가파도 청보리 축제>를 이야기 해서 가보려 마음먹어서 일단 모르겠지만 <모슬포>항 쪽으로 이동해서 어쩔지 결정하기로 했다.
이런날씨에 배가 뜬다 해도 가봐야 어찌하겠나 싶지만..일단 움직이면 어찌했든 결정을 하게 된다. 그냥 던지면...된다...

형님과 인사하고 사장님을 잠시 뵙고 가려했는데 청소하고 하시느라 바쁘신가보다...비도 오고 해서 우의도 불편하고 짐 싸는데 번거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내...

겨우겨우 짐을 올리고 형님과 바이바이 하고 네비를 찍어보니 30km 한시간 정도 달려가야 하는것으로 나온다.

좋아...가자

모슬포 항으로 가기 위해 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자 바다가 뭐가 언짢은지 그르렁~ 거린다.






 국도를 따라 열심히 달려가는데 출발전에 헬멧 밖에 바른 발수액은 물을 잘 튕겨 주는데 안쪽에 바른 습기방지제는 효과가 별루....시야가 엉망이다...집에 있는 이상한 습기방지액을 조금 싸왔는데...효과가 그다지...

가는길....물이 많이 들어와서 블루투스도 습기를 먹었는지 음악 볼륨이 엉망으로 나온다...완전히 고장날까봐 급 철거....혼자 바락바락 노래를 부르며 비오는 길을을 달려간다.
(가끔 이러구 다닌다. ^^)

중간쯤인가? 정말이지 가시거리가 10m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 비상등에 후미등 다 켜고 사이드로 붙어서 살살 가는길...다른 차들도 엉금엉금.... 한놈이 미친듯이 달려간다...깜짝이야... 저러다 똑 같은놈들끼리 사거리 교차로에서 만나는거다

비가 살짝 누그러 들기는 했지만 부슬비에 안개가 심하다 30여분을 긴장하고 달려왔더니 금방 지쳐 버린다. 잠시 길가에 정차해서 담배한대 태우면서 옆을 둘러보았다.

이때...알았다...어째 신발에 물이 너무 들어와서 봤더니 무릅보호대를 안했다.... 무릅보호대는?  게스트하우스에 버리고 왔내 -.- 아...씨바...정신머리하고는

형님에게 전화해서 여쭤봤더니 베란다에 있단다... 그냥 두시라고...내일 가는길에 찾아가겠다고 말씀드리고...에잉....출발


어찌어찌 시속 30~40km로 달려왔더니 한시간이 좀 더 걸린듯
모슬포항에 도착...비가 그사이 또 강해 져서.....으흠...뭐...이다음에는 뭘 어째야 하는거임???
사진에 보이는 정자에 들어가서 거의 30~40분을 검색하면서 전화질 하고 페북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비가 좀 그치면 움직이려고 했는데 도저히 이 컨디션에 날씨로는 뭔가 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 근처 게스트하우스를 조회했는데  <사이 게스트하우스>가 나온다. 사람들의 평도 좋고 2층에 커피숍 사진이 마음에 든다.
전화를 해보니 쥔장님께서 방이 있다고 하시고 좀 빨리 가도 되냐는 질문에 흔쾌히 괜찮다고 해주셔서 일단 그곳으로 가서 짐을 풀고 하루를 위탁해 보기로 한다.

가는길 송악산 근처에 전망대? 같은곳...수학여행을 왔는지 남여 중고생들이 바글바글 하내. 보이는것은 없지만 파도 치는 모습이 이 친구들에게는 여행자의 본능을 자극하나 보다.

 바닷가 별로 심한것 같지는 않으나

 바로 앞에서 보면 파도가 무섭다.

아이들은 즐겁게 떠들며 지나가지만...나는 우울하다...춥고...배고프고...외롭다. -.-;;


 파도


 내가 드라마 중에 손꼽아 드리는 허준, 대장금, 상도 중에서 가장 좋아라 하는(영애누나~) 대장금. 장금이가 관비가 되어 제주로 보내졌을때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한다. 중국인 일본인...외국인들이 종종(?) 보인다. 이 간판 찍어보려고 몇번 기웃 거렸는데 계속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을 서서 찍느라 나오는길에 사람 없을때 찍어봤다.

모슬포에서 사이게스트로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으나 해안 도로를 따라 죽~ 갔더니 4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인상좋으신 호스트께서 반겨주신다. 오는길 너무 불편하고 해서 돈을 못 뽑아와서 계좌에 입금을 해드리고(1박 2만원 인가??? 기억이 가물가물...여하간 2만원 이하...떠날때 헨펀에 이체할 수 있도록 해놓고 갔음)

내려와서 바이크는 문 옆에...짐을 내려 1층의 숙소로 들여놓고...사람은 나혼자... 커버를 씌우기는 했는데...이거 뭐...비가 이리 와서야 어째 효과가 있으려나 모르겠내

샤워를 하고 잠시 방에 앉아 있으려니 이제야 1시쯤...되어간다. 배도 슬슬 고프고...일단은 2층 가서 잠시 둘러보고 점심을 어쩔지 고민해 봐야겠다.

이층 PC앞에 앉았다...PC도 두대 인가 있고 좌식으로 되어 있는 북카페 부분에도 한대 있고....내가 하나 점유해도 그다지 문제되지 않겠다 싶으내...
그간 사진정리를 안해서 메모리가 그득그득 하다 슬슬 저장할 곳 없을까봐 불안해 지기까지..오늘은 작정하고 정리하고 보내줄 사진 좀 보내 줘야 겠다는 생각에 앉아서 한시간을 컴퓨터로 또닥 또닥....


저 왼쪽에 로스팅기계가 있고 원두도 로스팅해서 판매하시는듯....바리스타자격증도 걸려있고...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설명해 주지 않아도 느껴진다.  로스팅하면서 나오는 커피향이 2층 전체에 배어 있어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점심은...사람도 없고 해서 혼자 너털너털 걸어나가 조금 떨어져있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때우고 다시 들어와 닥치고 사진정리...몇 일 전에 친구녀석이 준 60G짜리 하드에 사진을 몽땅 넣고 있었는데...이놈이 베드섹터가 있다.... 이따우 주옥같은 일이...다행이 다 날라가거나 하지는 않아서 프로그램(저는 서바이벌 씁니다.)으로 복구해 보니 꽤나 파일이 손상되어 읽지 못하는 놈이 발생 -.-;;

뭐 어쩌나...일단 포멧 다시하고 불안하지만 저장 해놓고  꼭 남기고 싶은 사진은 메모리카드에 따로 저장했다.... 아...씨....하드 하나 사야겠다.

그냥저냥 있다보니 오후가 다 지나갔다... 주변에 사람들이 몇몇분 보이시기는 하지만 가족분들 하고 같이 오신것 같아 가만가만 지난 한달을 되집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처음 여행을 떠났을때 한달을 다닐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반 미심쩍음 반 이였는데..오늘이 여행을 떠난지 29일째다.  거기다가 아직 생각했던 여행코스로는 중간 지점...이렇게 다니다가는 두달이 넘어야 울릉도를 다녀오겠다 싶은것이...여행을 좀 서둘러 볼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그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 다녔는가...
사진을 보니 이런저런 삽질에 우울하기도 했고 사람들에게 삐지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고.....
많이 비웠다.
복잡했던..그리고 다른사람을 미워하던 마음이 사라지고 그 안에 내가 들어가 온전히 나를 관조하며 바라볼 정도의 마음은 된 것 같다. 부끄럽고도 부끄러웠던 그런 시간이 여행지에 부스러기로 하나씩 떨어져 있을 듯

앞으로의 여행에서도 무엇인가 들고 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아직 나의 여행은 마음을 비우는것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무엇인가 얻기에는 내 마음에 가진것이 너무 가득하다.

날이 흐리니 5시가 되었을 뿐인데 어둑어둑하다...책을 잠시 보다(뭔지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판타지 소설같은 거였는데...) 6시가 되어  밥을 먹을까 하여 점심때 걸어갔던 길로 가다보니 식당하나가 보여 들어갔다.

오랜만에 된장찌게나 먹어보자싶어 해물뚝배기를 하나 시켜 놓고 차갑지 않은 한라산 하얀색 한병과 저녁을 먹는다. 주인 아주머니신듯 혼자 왔냐고 물어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걸어주신다. 관광지에서 혼자 소주 마시고 있는 모습이 처량해 보였을까?
식당을 시작하신지 육개월 남짓 되셨다고 하는데...겨울에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고... 아마도 나 같은 사람 자주 못 보셔서 그런듯...

아주머니 앞으로 나같은 사람 자주 보실꺼에요
그리고 어느날인가 혼자 와서 이렇게 앉아 술을 마시는 사람이
다들 뭔가 힘들어서 온 것 만은 아니라는 것도 아시게 될꺼에요
그때는 좀 더 즐거운 이야기 부탁드려요 ^^

근처 편의점에 다시 가서 저녁에 먹을 맥주 두캔 과 안주로 치즈 한봉지를 사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냉장고에 넣어놓고 방에서 지도에 줄 그어가며 일정 정리...

슬슬 심심해질 찰나 맥주나 마실까 해서 올라갔더니 테이블 셋팅중이시더라...
여쭤봤더니 오늘 저녁에 일명 <와인+인문학 강의>가 있다고 한다. 차지는 와인비용하고 이런저런 해서 대략 나누어서 내는 것으로 1만원~ 정도라고... 사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런 이벤트는 호스트께서 쏘는 경우죠. 사람들이 조금씩 보태 봐야 적자인듯 싶다.   으흠...맥주는 접고 테이블에 와인잔 하나 차지하고 앉았다.

이곳에서 뵙게된 이윤호선생님 입니다.

매월 3주차 화,수요일에 내려오셔서 사이에서 이러한 시간을 가지신다고 한다. <사이> 사장님이 오래된 후배라고 하십니다. 으흠.. 이 글을 적으면서 선생님 뒷조사를 한답시고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홍대쪽에 가게도 운영하셨고..지금도 하시는듯? 글도쓰시고... 소믈리에쪽에서도 활동하시는것 같고....

<사이> 블로그의 이력을 퍼왔다.
-'풀로엮은집' 대표, 북카페겸 와인바 '창밖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대표, 초암논술아카데미 대표를  역임
- 심산스쿨에서 인문학 및 이탈리아 와인 등 강의도 진행
- 다수 잡지사 운영 및 기자생활, 인디음반 발매 등 다양한 문화운동
현재 인문학 및 논술 강사로 활동중
- 사이의 문화공간 조성에 멘토 역할을 해오셨고 강의를 위해 매달 비행기를 타고 내려오실 예정임.^^;



그저 소주먹는 하마에다 와인은 무조건 2만원 끝. 인 본인으로써는 이날 와인시간은 술 마시는 시간과 방법에 대한 또다른 방법을 생각하게 하게 한다.
(보통 법인카드 들고 와인바 가봐야...1~2병 놓고 줄줄이 마시는거 외에 뭐있나..비싸기는....그런데 빈티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술로 마신다.)


그날 마셨던 와인중에 집에 와서 찾아서(내가 이런 정성을 들일 인간이 아닌데..) 먹어본 와인 3가지

샤또 라 푸자드 까오르(chateau la poujade Cahors) 빈티지 2008  입니다.
프랑스산으로
약간 묵직한 느낌이들지만 너무 까슬거리지 않는 (내 표현이 좀 그렇지만 뭐..그래)
집에와서 이마트에 들러 찾아봤는데 없어서 아직 다시 먹어보지는 못했으나 다음에 한번 다시 먹어 보려고 한다.

G7 까르베쇼비뇽 / 빈티지 2011
칠래산 입니다. G7은 the 7th Generation을 G7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7대째 이어지는 와이너리 입니다.
이 와인도 그날 먹었을때 맛있다고 생각된 와인. 집에 와서 이마트에서 고르다가 보니 G7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나 보다... 가격도 7000원수준으로 이벤트 까지 진행 한다니 먹어볼만
그리고 이걸보고 다른걸 마셔봤는데
G7 리제르바 까르메네르 (Reserva Carmenere) / 빈티지 2008
2만원대에 같은 G7 이름이지만 까르네쇼비뇽 보다 좀 더 드라이하고 끝맛이 남아 좋습니다. 물론 저는 따로따로 먹으면 맛의 차이를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걍 두개 깔아놓고 번갈아 마셨습니다.


세번째 와인은 사진이 없는데... 요 아래 6병 중에 하나 입니다.
샤또 드 세겡 Chateau de Seguin / 빈티지 2010
프랑스 1만원대 와인으로 빈티지가 좀 된것은 가격이 높은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여하간 이날 마신녀석중에 "니가 갑이다" 라고 한 녀석인데...사진이 없네..ㅋㅋ
묵직하고 타닌맛이 강한편입니다. 저는 까실한 느낌에 치즈와 같이 마시는걸 좋아하거든요
소주는 그냥 라이트 아니면 빨간거 라고 한다면 와인은 종류가 많은데다가 각각의 고유한 특성이 있어 골라마시는 재미가 있더군요..
울나라 전통 탁주나 소주도 잘 키웠으면 좋았을 터인데...일제놈들하고 박정희 때문에 사는대 큰 낙이 사라져버려 아쉽다.

선생님은 와인에 대한 기초지식(ㅋㅋ 만화 본게 도움이 됨)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는데 좀더 세부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대략 이야기 하며 마시다보니 지방방송 시작되고....병들을 모아 일열횡대 차렷!

 내 잔....마지막 잔이라 아껴서


 가족분들(나중에 알고보니 선생님 동행)은 올라가시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이야기 꽃을...
마시다 보니 술이 부족하여 냉장고에 있던 맥주를 들고 나와 나누어 마셨는데..아무래도 부족.... 중간에 나와서 혼자 편의점 가서 맥주 몇캔 더 사들고 와서 마시고..
기분좋게 마실때는 술 값 좀 나가는게 아깝지 않다. 뭐...이러면 들 안된다고 하지만 내가 여자 있는데 가서 기백씩 쓰는놈도 아니고 맥주 몇개 나눠 먹는게 무슨 대수라고

왼쪽 긑에 여자분과 남자분은 조만간 다른 한분과 함께 스킨스쿠버 샵을 오픈하실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두 분 내공이 장난이 아니신듯...인도 여행이야기, 스쿠버 강사까지해가면서..오랜시간 제주에서의 삶을 준비하신 분들이신것 같다.

오른쪽 끝에 모자 쓰신분은 잘 나가는 사장님 ^^
제주에는 차에 카누와 산악오토바이를 실어서 왔다고 한다. 젊어서 제주에서 오토바이사업으로 성공을 하고 이제 다음 모멘텀을 찾기 위해 여행중이시라고...부럽기도 하고 샘도 나고.

그날 술 한잔 마시고 나니 이분이 말하는 뭔가가 자꾸 거슬럭거려서 퉁을 던지기도 한 것 같다.. 미안합니다. 아직 사람이 덜 되어서 성공한 사람에 대한 시샘을 조절 할 줄 몰라서...

인터넷에서 사이를 검색하다가 이분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놀러한번 가보세요 재미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ea100478?Redirect=Log&logNo=156454483


 멀찌감치 찍어봅니다.


끝에분...이름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죄송....늦게 도착하셨는데 사장님이 어디가셨는지 안보여서 같은방에 자게 되어 자리 안내를 해드렸다  (게스트 하우스 다니면서 자꾸 이러내....오지랍은...참...)
얼굴이....잘생겼어....혼자 다닌다고 해도 여자들이 그냥 안둘것 같아....부럽

그냥 앉아서 일없이


비 덕분에(?) 일찌감치 눌러앉은 게스트하우스에서
향이 좋고 여유로운 카페에 눌러앉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 없이 시간을 보내고
지난 한달을 반추해 보면서 저녁에는 기분좋게 한잔했다.

그다지 몸을 움직인것도 생각을 많이 한것도 아니고..딱히 뭔가 한것도 아니지만 이러한 시간이 삶에서 스스로를 충전시켜주는 힘 이라 생각된다.

마냥 늘어져 있는 게으름도.... 급한 마음에 어떻게든 쉬려는(?) 조급함도 없이 이런 고급스러운 권태를 종종 느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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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이게스트 하우스 정보
제주도 가셔서 혹시 게스트 하우스 가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참고로 남자 도미토리는 2층에 비하면(?) 그리 상태가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여자 쪽은 이미 공사를 해서 깔끔하고 넓게 만들어 놓으셨다고 하구요.  사장님께서도 오래 운영하다보니 시설이 낙후되어 남자쪽도 보수 하시려고 생각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영 나쁜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와인강의는 매월 3주차 화,수 라고 합니다. 이런 서비스(?)는 호스트의 사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꼭 한다고 제가 말씀은 못 드리지만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블로그 참고하시구요

사이 게스트하우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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