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day32_4월28(토) 일출과 일탈을 보다. (섭지코지,해오름게스트하우스)

날씨 : 맑음....좋아!!! 좋아!!
이동정보

이슈 : 섭지코지 일출, 성산일출봉, 세화, 해오름 게스트 하우스, 여행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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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려오는 맑고 고운 소리~ 영창피아노~
맑은소리 띵띵띵띵~~고운소리 띵띵띵띵~ 영창피아노! 영창~  은....아니고..

헨펀의 알람소리....5시에 셋팅해놓은 음악소리가 나오고 다행이 일어났다.
잠들기전 날씨가 좋다는 기상을 보고 아침에 일출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새벽 알람을...일어날 수 있을지 잘 몰랐는데 일어났내 ^^

날이 아직 쌀쌀해서 잠바에 방풍잠바까지 껴입고 카메라와 다리를 챙겨서 출발!

어라.....가는데....해뜬다??? 이거뭐얌... 시간을 보니 너무 여유를 부렸나 보다...해안도로 타고가다가 국도로 올라서서 질주!

처음부터 성산일출봉 가려는 생각따위는 없었기 때문에 어재 일몰을 봤던 섭지코지로 직행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벌써 훤해지고 있다...아씽~! 새벽부터 일어났는데 꼭 봐야해
헉헉헉~~!!!

막 가던길 촛대바위(선돌)을 한번 찍어주고
 겨우겨우 등대에 도착....광속으로 올라왔음... 날이 춰서 땀은 별로 안나는데...체력이 저질이라 숨이 거칠다.




 올라왔더니 벌써 올라와서 일출 보려는 분들이 세분정도 있고 아래쪽에 보니 ENG카메라 들고 사진찍는 팀이 있다. 방송사인가??? 여하간... 겨우 일출은 보겠다.

 올라오기 직전인것 같다...갑자기 밝아 진다.

 오~~ 드디어 고개를 내밀었다

 처음이다. 수평선에서 해가 올라오는 것을 제대로 보는 것이







 냐하하~~~~  렌즈가 줌이 얼마 안되어서 왕따시만하게 찍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일출을 봤다...  일출 보다가 사진을 똑바로 찍지는 못했지만 만족만족

 해가 수평선 위로 완전히 올라오고...눈이부셔 도저히 바로 볼 수 가 없는 지경... 햇살에 금방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태양이 이렇게 반갑고 고마울 수 가 없다.

어제 찍었던 교회 또 찍어보고

 이제 뭘하지? 새벽에 나오면서 먹을것 도 없고...뭐....  산책이나 해보자 싶으다.
섭지코지 안쪽에 있는 <휘닉스 아일렌드> 안쪽으로는 진입을 못하게 막아 놓은 형태 이지만 새벽이라 통제하는 이도 없고 그냥 쑥~ 들어가 봤다.

새벽 부터 동영상질을 해봤다...졸린다....



안쪽에는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왼쪽으로 돌무더기가 있는데...저건 누가 봐도 개구리다. ㅋㅋ

 으흠....안에 이런 조형물도 있내... 와~ 돈좀 있으면 와서 자고 놀고 할 만 하겠다 싶으다.


 건물모양이 너무 현대적이라...이질감이 있기는 하지만...뭐 나름 일부러 돈들여 저렇게 지었을 것인데 뭐라 하지말자...

걸어가다보니....어라...이건 별장?
아...  주차장에서 담 넘어로 보이던 고급스럽게 보이던 건물들이구나...와....이것도 맴버쉽으로 운영하나보다...뭣모르고 들어갔는데...길이 너무 좋아...집들도 모던하니...."비.싸.보.인.다." -.-

이쪽 사진은 다 날라갔는지 안보이내.... 별거 없으니 패스

 자....이 건물 내가 항상 궁금했던....너 뭐하는 건물이냐 싶던...
들어가봤더니....이거 휘트니스센터다....아...런닝머신도 이런 피라미드 모양안에서 기를 받아가며 뛰어야 운동이 되는 거시다...없는것들은 좀 보고 배워라...여기 회원제라 아무나 못들어가니 알아서 하시고....

들어가보니 천장에 저런 "구"가 걸려있다. 뭔지 몰라도 졸라 멋지다.


해가 뜨니 관광버스가 밀려들어오기 시작한다. 와...부지런하시다 들.... 이 아침부터 다니실라면 쉽지 않으실 터인데...

나는 이만 철수

다시돌아온 <숨비>
혼자이니 여유있게 빵도 굽고 스프도 데워서....커피한잔들고 아침상을 차렸다.
병안에 있는것이 감귤잼이다. 쥔장깨서 직접 만드신것 같은데 맛있다....좀 퍼가고 싶으나...난 그런사람 아니라고요...ㅋㅋ
 나오는길....두고 가는것 없나....혼자 있었던 방에 흔적남긴것은없나....웬지 아쉬운 기분을 뒤로 하고 집을 나선다.

 배편 덕분에 덤으로 생긴 이틀 어떻게 할 까 하다가 그냥 게스트하우스 순례(?)나 하자는 기분으로 인터넷으로 제주도의 유명한 게스트하우스 검색..

성산으로 가다보면 국도 옆에 있는 집이 하나 있는데 워낙 밤마다 광란(?)이라 유명하단다. 가봤는데 자리 없음 ^^  젊은 친구들이 좋아라 하나부다.
살짝 들어가서 봐 봤는데..시설은 그다지....하지만 바다 바로 옆이고 풍경이 좋아서  관심 가질만 하겠다 싶다.  4.3 평화공원 근처에 있으므로 참고

자리가 없다니.....그래 이틀 더 눌러 앉을 수 도 있는데 풍경 좋은곳으로 가보자 싶어서 찾다보니 <해오름 게스트하우스>  전화를 드렸더니 사장님이 자리는 있다고 하신다. 간다고 했더니....반응이 뜨뜻 미지근...???  나중에 들어보니 온다고 해놓고 안오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다고 하시내 ...  솔직히 이때 살짝 빈정 상했음....뭐얌...손님 많으니 튕기는 거임?? 싶으기도 했다.  나중에 뵙고 보니 정말 인상좋고 사람좋은 분이였다는

일단 헨펀으로 무통장 입금 해드리고(토욜이다...자리 없으면 노숙인데....다니다 보니 잔디나 맨땅이 아니라 모래사장에서는 텐트치기 싫다...모래가 너무 구찮아..)

<해오름>으로 가는길..시간도 남아도는데....죽~ 가버리면...점심시간 전에 도착해버릴듯...뭔가 해야 겠다는 생각에 성산일출봉이나 한번 올라가볼까 해서 가봤다.

올라가는길....웬....중국인들이 이렇게 많아.... 여기 한국 맞아???? 한국사람들 말소리 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린다...딴나라 온 기분일세....

일단...물 색이 죽이는 구나...날이 맑아야 한다니까...제주 와서 처음보는 맑은 날씨

성산일출봉....이놈도 만만치만은 않다...경사가 급한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야하는데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피해서 잠시 쉴 공간도 없다... 살짝 피할 공간이 있다 싶으면 벌써 아주머니께서 자리잡고 있으심....그냥 닥치고 올라가는거다...죽것다.

그냥 길 중간에 버티고 서서 사진한장...너무 힘들어서 사진 찍는척 하는거다... 그냥 모르는척 넘어가주라

 드뎌 올라온 성산일출봉.... 초록색으로 덮혀 있는 풍경은 처음이라내...맨날 오면... 갈색이였다능....

 여기도...외국이다... ㅋㅋ
가만히 앉아서 숨을 돌리면서 보고 있으니 확실히 서양인하고 동양인, 나이있는 사람 젊은 사람 들이 노는 형태가 좀 다르다 싶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한국관광객(나이가 좀 있으신분)들은 올라오면 한숨 돌리고 사진찍고 잠시 이야기하닥 "이제 가자!" 하고 그냥 슝~ 사라진다.... 왜그러는거임??
젊은 친구들이나 서양쪽 관광객들은 앉아서 노가리 치느라 바쁘다. 다만 한국 아이들은 사진찍으면서 수다떠느라 바쁘고...점프샷에 .....  오만 포즈에...여하간...

일출봉 꼭대기 데크에 제일 위쪽에 카메라 세워놓고  셀프걸어놓고 뛰어 내려가봤음....아...별 지랄을 다한다.... 근데..생각만큼  사람 알아보기가 쉽지 않내...이런건 망한거임
 그래 이런거나 찍는거다.

 광각이 좁아서 한화면에 잡히지를 않는다. 그냥 돌아가면서 찍어본다능


 저 가운대 나무는....뭐람... 저기가서 김밥 까먹고 싶다.

  저 아래 까지 데크를 놓으려고 하는걸까? 아래쪽에 몇분이서 열심히 곡괭이질 중이시다....허미...더운데....햇살이 장난아닌데..고생이 많으시내..

요즘 지리산에 케이블카 놓겠다고 난리같은데....여기도 그렇고...자연은 그냥 있는데로가 좋다...가끔 가 볼 수 없어서 아쉬운 곳도 있지만 내가 더럽히지 않고 망가트리지 않는다고 나만 가게 해 달라고 할 수 없는 일이고... 아무나 다 가다보면 필히 손상될 자연이니...차라리 사람이 못가게 해 놓는게 더 나은게 아닐까..

내려오는길 제주를 바라보고 찍어봤다...아직은 공기중에 습기가 많은갑다...날이 이렇게 좋음에도 불구 하고 먼치로 바라보는 제주도는 안개로 가려져 있다.


 정상 바로 아래 쉬는공간...사람 정말 많다. 의자들이 몇개 있는데 앉기 쉽지 않다.
그리고...중국어 엄청 들린다...내가 갈때만 그런걸꺼나?

이름이 있었는데...몰라...여하간 돌이 하나 삐죽~!
 이것도 하나 삐죽~!
 이놈도

 튀어나온건 다 찍어보자...뭐 이름은 나중에 가서 보면 기억나겠지 ㅋㅋㅋ

 거의 다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샛길이 하나 있는데...속이 비어있는 바위(?? 이걸 바위라 해야하나?)가 있다. 많이들 와서 사진찍을 것 같은데..길에서 살짝 비껴 있다는 이유로 아무도 않온다. ㅋㅋ

 바위 안에서 바라본 바깥풍경

 우왕...사람들 봐라....아까보다 더 많다..

 작품사진 찍겠다는 것은 아니고...나비 한마리가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길래 찍어줘 봤음.
줌 하려는데 날라가 버림.... 아숩

일출봉에서 내려와 어재 잠시 들렀던 편의점에서 이번에는 별다방커피 하나 사서 빨아본다...캬~~ 맛은 조또 비슷한데 열라 비싸~!!!

네비찍고 그냥 게스트 하우스로 가자 싶은데...자꾸 빠른길로 국도로 보낸다...해안도로 타고 가려는데...네비는 그냥 꺼버리고 출발

해안길 따라가다보면 뭐...어딘가로 가겠지

얼마가지 않아서 <<송난포구>>에 방파제가 눈에 띈다. 바다 안쪽으로 차 한대 지나갈 좁은 방파제 끝에 너른 공터(?)가 있내...  입구에 보니 차들이 가끔 바다로 빠지나???  차량 통행 금지란다....
으흠...저도 엄밀히 말하면 차 이기는 하지만 오토바이잖아...걍 들어가 봤음... 방파제 지나가는길.... 좌우로 그냥 바다라...웬지 불안... 그런거 있잖아....널빤지 바닦에 있을때는 잘 걸어가는데...조금만 공중에 띄워놓으면 불안한거....

아무도 없는 방파재에서 성산일출봉을 본다...한 30분 전에 저기 꼭대기에 있었지? 참....사람이라는게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정면으로는 우도가 보인다....그래 저기 꼭대기에도 있었어... 그러고 보면 나도 꼭대기 참 좋아하나 싶으다..

 방파재 안쪽 너른 공간에 생뚱맞은 해녀상... 차몰고 들어오지 말고..걸어서 이거 보러 오라는 말인가? 좀....글타..

그냥...저런 방파재가 주우욱~~  차몰고 오다가 옆으로 떨어지면 맨붕이라는...

 걍 뒤통수.... 해를 등지면 역광이라 얼굴 안나오고  해를 보자니 눈부셔서 서 있을 수가 없어서 숨막히는 뒤태를 찍어봤다....으흠~~

 어때?  달려보고 싶지 않아?

죽죽죽~~~ 달려서 거의다 온듯 싶은곳에서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봤다...순간 땡기더라는... 해번가 쪽으로 있고...살짝 안을 보니 카페식으로 예쁘게 해 놓은것 같아서...하루 있어보고 싶다는 생각이...사실... 해오름에서 하루 지내고 여기 와볼까 싶은 생각도 해봤다.
뭐...결국 해오름에서 이틀을 죽였지만 후회되거나 그러진 않아.

길을 가다가 그냥 지나칠뻔 했다. 간판이 없어.... 마당이 있어서 건물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바로 앞에서 보지 않으면 알 수 가 없더라는...
다행이 사장님이 음악을 틀어놔서 소리 들리는 쪽을 봤다가 출입문에 있는 이름을 보고 알았다는...한 50m 지나갔다가 유턴.

도착했더니...사장님은 안보이시고..개님이 시크하게 나를 바라본다.

 클레식인데....바흐꺼 인건 알겠는데...제목은 모르겠고....음악이 좋아서..그냥 벤치에 앉아서 멍때리기 신공...

걍 앉아 있다가 앞을 보니 풍력발전기가 풍경을 더한다.

 아침부터 좀 걸었더니 발에 땀이 좀 .... 발을 말리고 물한잔 먹고 나니 급하게 흘러가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기 시작한다. 슬슬 일어나 오토바이에서 짐을 내리고 ... 쥔장 없으신 방에 처들어가기는 뭐해서 밖에서 사진이나 찍다가 푸훗!!!

"개"스트  하우스란다.. 사장님 센스 이실까 아님 손님중 누구였을까 ^^
잘 보면 밥그릇에 끼워져 있는 물 병이...한라산 소주병이다... 포스 작렬이구나

한 30~40분 그러고 있었나??
CD가 여러장으로 되어 있나 보다 겹치는 음악없이 계속해서..오페라...클래식....

맑은날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에서 음악을 듣고 있자니....참....내가 이런사람이 아닌데....싶으다.

사장님이 오셨다. 쿨하시다...숙소 문도 안 잠그시고 제주 시내쪽에 다녀오셨단다. 간판 다셔야 한다구??? 하긴...다셔야 겠다. 오다가 그냥 지나칠 뻔 했음 입니다.

남여 두쌍이 왔다가 먹을것 사고 놀다가 온다고 나갔다고 한다. 자리는 있다고 하시니 편하게 짐 들여놓고...어디 다녀올까 하다가 그냥 멍때리기로 결정...사장님하고 잡담하면서 시간을 때우다 보니 저녁 어스름..




 먼저 왔던 팀이 저녁을 먹기 위해 일찌감치 불을 지핀다.
다른인원도 속속 도착...남자가 7명 정도 되고 여자도 6명 정도 됬던것 같다.
사장님의 중재(?)로 몽땅 같이 구워먹고 음식은 N빵하기로 했음.

 해가 저물어가는 제주...주변에 풍력발전기가 웬지 제주의 이국적인 풍경을 더 이국적으로 보이게 해준다. 







밤에찍은 사진이 몇 컷 있기는 하나....초상권 침해 방지를 위하여 사진은 등록하지 않겠음
(그리고 사실 지대로 나온 사진이 있지도 않다)

사장님의 하회와 같은 은혜로 발코니에서 정말..... 즐겁게 마셔 주셨다는....이야기를 듣다보니 내가 사장님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 젠장 많이 늙었내

먹다먹다 소주가 부족해서 사장님이 다녀오시면서 소주 2팩(12병?)을 사오셨는데...왕성한 식욕들...그걸 다 마셔버리고....끝까지 남은 4명은 추가로 맥주까지 사다가 더 마셨다능... 결국은 다들 꽐라가 되셔서....나는 남은 맥주까지 털고 일어나 잠자리로 간다..

다행이다....술마시고 저 분위기에 쓸렸다가는 개님 되실뻔 했는데 내 술먹는 내공은 그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이날....저녁에 사장님 걱정 많이 되셨을것 같다..젊은사람들이 통제도 잘 안되고 막 먹어대는데 어찌 막기도 뭐하셨을 것이고....
아직 술 내공들이 단기전에는 강한듯 한데 장기전에는 익숙해 지려면 시간좀 걸릴듯 싶다. 

여기서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하시는 손님들에게 부탁을 드리자면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자들이 저렴하게 여행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숙박과 위생환경을 제공하는것이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순전히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의 의지이고 그 의지가 각각의 게스트하우스의 특징과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스트가 어쩌다 제공한 서비스를 다녀온사람 입장에서는 고맙고 인상깊어서 인터넷에 올릴 수 있습니다..하지만..그 글을 보고 당연하다는듯이 해달라고 하는 것은 지양해야 겠습니다. 집 주인이 기분이 나는 것은 그날의 손님들의 분위기와 호스트의 기분에 따르는 것이지 않을까요? 
기본 서비스 외의 것은 호스트가 제공하면 고맙고 아니여도 섭섭할것이 없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또하나....
게스트 하우스는 우리가 1박 8~10수만원을 내고 들어가는 팬션과는 다릅니다.  친구 몇이서 고기와 술을 잔뜩 사들고 와서 고기굽게 숯좀 주세요...이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눼..... 먼곳...여행을 와서 그러고 싶을 수 있지요. 아무렴요 저 같아도 저녁되면 술 생각이 철철(?) 흘러 넘칩니다. 그래서 새로 만난 친구들과 인사도 하고 같이 저녁도 먹고, 먹으면서 술한잔도 하고.. 이야기가 통하면 술을 사다가 시간을 더 가지기도 하지요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왔을때 술과 음식을 내는 것은 친구 이기 때문입니다. 친구가 와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술과 밥을 내 놓으라고 하면...그땐 친구라고 하기 어렵겠지요?

게스트하우스를 공부하자는 말은 아닙니다. 1박 1.5만~2만원으로 저렴하니 그냥 조용히 지내라는 것도 아닙니다.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거쳐 가는 곳이니 여행자들께서 그곳을 지켜주셨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민박... 게스트하우스... 찜질방을 다녀보면서... 안타까운 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많고 그 원하는것을 해주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마음을 숨겨가며 해주어야 하고... 나름의 주관을 가지고 통제를 하자면 손님이 불편해 하는 상황들을 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돈이 들어가고 주인과 손님의 관계가 수평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곳은 정이라고는 없는... 단지... 여관이 됩니다.

언젠가 제주에 무인 게스트하우스가 생기길 바라지 않습니다. 

제주 올레길의 폭발적인 성공으로 우우죽순으로 생겨난 게스트하우스와 민박집이 이제 포화상태가 되어 어려움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예전부터 이 아름다운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많은 여행자를 위한 숙소들이 변치 않고 처음의 그 모습으로 있어 다음에 또 가더라도 같은 향기 이기를 바라며  적어 보았습니다.


으흠.... 그냥 넘어가기 뭣해서 

단편으로...

술한잔씩 하고 음악 틀어놓고 잠시



이날 끝까지 남았던 전우 중 남자 A군 (이름 기억안나... -.-;;)과 20대에 얼마나 잘 놀아야 할지에 대해서...


내기억에 30대 들어선지 얼마 안된 친구였던것으로 기억...
우리 열심히 살아봅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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