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5월 23일 그분을 추모하며

원래 이 글을 여행 35일차 5월 1일 내용이어야 하나 오늘 먼저 한번 적어봅니다.


제주에서 떠나 부산으로 가는배... 하늘이 어둡습니다. 
어제 항구로 오면서도 계속해서 비가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배는 정상적으로 운항하여 부산앞 바다가 보입니다.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일주일의 제주를 가슴에 담고 땅으로 갑니다.

여행을 떠나 경남에 오면 항상 가는곳이 있습니다.
김해 봉하마을 입니다.

네번째 방문입니다.
매번 올때는 평일에 별다른 행사가 없는 날 그냥 왔습니다.
봉하마을은 오는 날 항상 비가 내립니다.
오늘은 5월 1일 화요일 평일 입니다. 오전내 비가 오다가 지금은 추적추적 내렸다 그쳤다는 반복하는 좋지 않은 날씨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향을 올리고 기도를 드립니다.

항상 그 자리에 큰 바위로 계십니다.

처음으로 산위에 올라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전에는 비가 너무 와서...와이프와 아기가 있어서...번번히 못갔지만 이번에는 혼자입니다.

 입구에 있는 <수경>-물거울-입니다. 마음을 비추어 주는 거울입니다.


 오늘은 오다보니 장군차 헌다식을 하는 날입니다.
대통령께서 봉하에 와서 몇가지 하셨던 말 중에서 장군차 이야기가 있었지요
장군차가 다른차가 아닙니다. 녹차입니다. 김해의 녹차는 장군차라고 하여 다른 지역과 다른 특성도 있고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아마도 즐겨드셨고 봉하에 오셔서 관심을 가지고 심으시고 해서...그 결과물을 올려드리는 날이였나봅니다.

대통령의 길을 따라 사자바위로 올라가봅니다.

 사자바위에서 내려다본 추모공원입니다.
참...짠 합니다.... 이런 평일에도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추모의 시간을 가지는 참..좋은 분이셨는데...




내려오는길... 사람들이 다들 입구까지 가보는 부엉이바위는 그냥 지나서 내려옵니다.
그다지 가보고 싶지 않습니다.
다 내려와서 한번 올려다 봅니다.
여행중 가장 우울한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곳에 오면 여기에 들러 촛불을 켜고 갑니다.
저번에 왔을때는 비가 너무와서 사람들이 적은 바람에 초가 몇 개 없었는데 다행이 오늘은 행사가 있어서 인지...초가 꽤 있습니다.  이곳에 <<촛불>>이 절대 꺼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하여봅니다.

저 앞에..사람들의 글을 적은 노란 리본으로 그려진 그분의 얼굴을 보면서...숙연해 집니다.

매해 기억하겠습니다... 5월 매 해 이때가 되면 한번씩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당신이 있는동안 뉴스를 열심히 보게 되었고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김대중대통령께 가르침을 받으셨을지 모르나 저는 당신의 덕으로 이만큼 살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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