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day15_4월11일 통영,켐핑장의 배신,총선

날씨 : 흐림

이동정보

** GPS가 산악지형과 바다를 나가면 미추어버립니다. GPS 포인트만 봐서는 내가 배를 타고 남해안을 일주한듯...그냥 선으로 그어봅니다.

이슈 : 통영, 장사도, 달아전망대, 고성 오토켐핑장->엑스포, 고성상족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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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안양에 찜질방에는 만화와 무협지들이 잔뜩있는데..이곳에는 책 몇권이 다이군요... 진주 책방에서 산 주진우의 주기자는 오후 3시쯤 되더 다 읽어버렸습니다...으흠...심심한걸..
목민심서가 있는데 1권은 없고 2,3,4 권 있습니다. 이게 어디야..읽어봅니다.


어재 종일 찜질방에서 2박을 때리고... 어재는 찜질방 매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위생교육을 갔다고... 오전에 빌빌거리다 점심이라도 먹으려고 했건만... 카운터에 이야기 했더니 교육갔다고 밖에 나가서 머고 오라고 해서 찜질방 앞 중국집에서 짬뽕한그릇을 먹고 왔다는...저녁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떡만두국....그리고 아침입니다.

너무 잤더니 6시 기상 -.-;;  배도 고프고... 후다닥 챙겨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만원에 이박이라...뭐 밥 두끼 사먹걸 해도 본전 너무 뽑았다는 생각이...
주차장에 바이크는 비를 쫄딱 맞았고 사이드 백은 물을 먹어서 묵직~ 합니다. 에잉....





오늘은 장사도라는 섬을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거제쪽으로 더 가까운섬인데 이곳에서도 간다고 하내요 원래 사람들이 살던 섬인데 개발을 해서 섬 전체를 관광지화 해 놓았다고 합니다... 장사도 이후에는 통영을 한바퀴 돌고 고성의 오토켐핑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먼저 통영케이블카를 타려고 와봤습니다.
사람이 뭐이리 많아....알고 봤더니 오늘이 총선일이다 보니 출근시간을 늦추었고 첫 케이블카를 11시부터 돌린다고 하내요  ok 인정
사람들이 점점 늘어서 줄을 서서 티켓을 먼저 샀습니다. 티켓은 그냥 발권을 하고 테켓 번호에 따라 탑승을 시작합니다. 나름 앞쪽이라 두번째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습니다.  집을 떠나면 얼리버드 입니다.
 올라가믄서 케이블카 한컷...저기는 사람이 있는게 아니고 시험 운행하면서 사람없이 오는 케이블카 입니다.

나름 케이블이 길어서 정류장 기계들이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뭐 같습니다.

 아싸...타자~

아씽....근데 웬 안개가 이렇게

 토착해서 올라다 보니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일단 절루가보자...

 올라왔는데..역시나...뭐...뵈는게 있어야지
 쫘증의 쓰나미....

인공폭포를 만들어놨습니다. 돈 던지지 마세요 라고 간판을 세워 놨는데..이건 전형적인 돈 받는 조형물인걸? 뭐임?

 음...뭐..나름 산 위로 걸어다니는 길이 좀 되내요

한산대첩 전망대라는 곳을 가봤으나......역쉬 뵈는게 아무것도...바다쪽이라 더 심해서...그냥 사진 패스

 내려오는길...아무도 안타길래 혼자 타고 내려옵니다. 그냥 셀카질이나..



 젠장....케이블카 탔다는 그냥 그거 하나....

내려와서 여객선 터미널로 왔습니다. 장사도왕복 티켓을 구입합니다. 티켓을 21000원 입장료가....얼마였더라..몰겠다...
배 출발에 시간이 30분 정도 남았습니다...배가 슬슬 고픈데...통영에 왔으니 충무김밥을 1인분 구입하고 우유하나를 사서 가방에 넣었습니다.

참고로 장사도 안에는  음식물 반입금지라고 합니다. 배타고 가는데 방송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내요 -.-;; 배낭 같은것은 들고 가면 뭐라고 한다고 합니다. 내릴때 카메라와 다리, 물병 하나 들고 내렸습니다.... 나는 말을 잘 들어요

 배타는곳.... 줄을 서있었는데 아줌마때 난입 지들끼리 뭐라뭐라 떠들면서 앞으로 처들어감....아....나이있으신분은 대접해 드려야 하는데..이럴때는 입에서 욕이 화수분 처럼 흘러나옵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 입니다. 주변 바다 한바퀴 돌고 오는배도 있고 장사도 가는배도 있고 그러내요


배타고 떠납니다. 항 좌우로 있는 등대
그거 아시나요? 국제 무슨....기구가 있습니다. 바다 항해 관련해서 표준을 정하는 기구인데. 방파제가 있는 항구의 경우 밖에서 보았을때 우측은 붉은색  좌측은 하얀색 또는 녹색의 등대를 운영하게 되어 있습니다. 잘 보시면 규칙이 있습니다.
이곳은 우측 등대가 특이한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빨간 등대는 아무대서나 볼 수 있는 등대이고...
 연필등대라고 배에서 소개를 해 주시는 군요
 배가 떠나니 갈매기가 마중옵니다.

 물론 그 마중은 먹을 것을 주어야 멀리까지 나와줍니다. 먹이주는 사람이 없으니 금방 애들이 떨어져 나가내요
 가믄서 한컷
 옆으로 지나가는 갈매기 한번 찍어봅니다. 메뉴얼에서 셔터스피드를 노출과 연동해서 조정하는 속도가 영...IOS조정해가면서 빨리빨리 감이 생겨야 하는데 아직은 한참을 들여다 봐야 셋팅이 됩니다.

CA모드에 흑백놓고 지나가는 배 한컷

 장사도에 도착했습니다. 내릴때 역시 아줌마 때거리들 드럽게 말 안듣습니다. 물론 조신하게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몇몇 남성호르몬이 과다하거나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분들이 꼭 치고나와서 분위기를 어지럽힙니다.

 섬 전체를 정원으로 꾸며놓았군요. 우왕~

배를 내리는 곳 과 나중에 가는배를 타는곳이 다릅니다. 별생각없이 한바퀴 돌아서 출발지로 돌아왔다가는 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돌아갈때 젊은 여자 2명이 배를 타지 않아서 좀 시끄러웠는데.. 정신줄 놓고 거제 가는 배를 탔다고 하내요...그사람들....어쩔라구 그러는거임.. 그렇게 설명했는대도 안되는 애들은 안됨..

 시끄러운 때거리들 사라질때 까지 선착장에서 앉아 설정샷 놀이

 언니...아무 이유없이....안 어울리게 거기 앉아서 뭐해... 인어가 날개는 왜 달았어요...

대충 올라가는것 보고 따라갑니다.
장사도 해상공원 ..저걸..간판이라고 해야하나..뭐라고 해야하나...딸리는 어휘력..

장사도해양공원의 다른이름 <까멜리아>
섬의 모양이 누애를 닮아 <잠사도>라고도 했고 뱀을 닮아 <뱀이섬>이라고도 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원래 동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겨울에 와야 가장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섬 전체를 찬찬히 보는데는 2시간 가량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걸어보니 천천히 감상하면서 걸리는 시간이므로 후다닥 다녔다가는 하릴없이 배타는 선착장에서 멍때릴 수 있습니다.


 아침 통영때 보다는 안개가 덜 한 편이나 여전히 먼 바다는 보이지 않습니다.

가는 길마다 꽃이 많습니다. 이른 봄이라 때 맞추어 피는 꽃이 없어서 심어놓은것 같기는 하지만 길이 예쁩니다.

느릿 느릿 걸었더니 드디어 대낮부터 술먹고 소리 지르는 사람부터 시끄러운 때거리 아줌마들 모두 사라짐

관람시 바닦의 화살표를 따라 가면 됩니다. 맘대로 돌아다녀도 뭐...되겠지만 화살표 방향이 나름 최적화 시킨 길 같습니다. 길 중간 중간은 막아놔서 그냥 지나치지 않도록 해놓았내요  아래는 식물원입니다. 저기는 다른 곳을 거쳐 내려가게 되어 있내요



여기 이 언니도....입구의 인어 언니 못지 않아..
왜 길바닦에 그러고 있어요...입돌아가요...

다리위에서 바라본 장사도

 돌아나오는 길은 다리 아래쪽으로
장사도의 옛 모습과 개발 과정을 사진으로 남겨 두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사람들이 뭍으로 나가면서 한때 버려진 섬처럼 되었다가 섬의 모습을 보고 반한 개인이 200억이상의 돈을 들여 10여년간 준비하여 공원으로 살려낸 곳이라고 합니다.
김봉렬대표이사라는 분...대단하십니다.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는 1900년대 이곳에도 아이들이 꽤 있었나 봅니다. 작은 분교가 있습니다. 풍금과 의자들이 정겹습니다.

 현재 장사분교는 교육장처럼 사용되고  운동장이였을 곳은 분재들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까 위에서 바라봤던 식물원으로 들어갑니다.

 이 꽃 이름은 "여우꼬리"입니다. 이름 이쁘게 잘 지었내
 식물원에 여러가지 있었지만...뭐...그냥전냥...이쁘다~ 하고 쑥~ 지나갑니다.

걸어가다보니 옛 가옥이 나옵니다.

 절구가.....


집 안에서 연기가 나오는데...뭐지? 사람이 사는건아닐꺼인데..
알고보니 일부러 사람사는 집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이렇게 해놓은 것이라고 하내요 ^^
이곳에 근처에 오면 "섬아기" 동요를 들려옵니다.





섬집아기 

1.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2.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 옵니다



좀더 걸어가니 야외 공연장이 있습니다. 계단식으로 공연장을 만들어 놓았내요
윗쪽으로는 조형물들이 보입니다. 머리만.....하나..둘...셋....뭐..여러개입니다. 그 중에 몇개만


 음...이사람의 이름은 <쓰레기> 입니다.

조금 더 가면 부엉이 언덕  부엉이가 깜찍합니다. ㅋㅋ
이곳에서는 옆서를 판매합니다. 사진은 없는데 옆에 우체통이 있어서 이곳에서 옆서를 보내는 아주....오글거리는....그런짓을 하라고 합니다...나는 못해..

 배 한대가 떠나고 있습니다.

다 돌았습니다. 이곳은 선착장으로 내려가기 전에 시간이 남으면 간단한 먹을것을 파는 카페테리아 입니다. 저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가봤습니다.

 위쪽을 보니 커피파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봤습니다.
기껐 사놓은 충무김밥은 배에 내 가방에.....
꿀빵이라는것과 레몬에이드 한잔을 사서 허기를 면합니다.

 시간이 되어 내려오는길..길이 참 예쁩니다.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눈이 내렸다면 환상적일 것 같내요
참..그리고 이곳 동백나무 숲 길은 누드촬영장소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오늘은 본적인 없습니다.  아숩아숩...


배를 타고 돌아오는길...갈매기가...때 입니다.

누군가 새우깡 한봉지를 가지고 한턱을 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옆에서 열심히 셔터질...





 하늘이 많이 맑아 졌습니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통영의 아래쪽으로 돌아갑니다. 달아전망대의 낙조가 좋다고 하여 한번 봐보려고... 근데..구름이 이렇게 많아서야...뭐...그래도 한번...

가다보니 통영수산과학관이 있습니다. 입구에 "낙조가 멎지십니다." 하고 자랑질을 하고 있길래 들어가봤습니다. 물론 시간이 7시에 가까와 오니 폐관은 당연하고...
올라가서 봤는데...뭐니...해가 바다가 아니라 산으로 지잖아...
또,,,그냥 ...와서 찍었다는 기념만 하고 달려갑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낙조를 보기 위해 많은 년놈들이..(혼자 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심리상태)
구름이 많아 결국 해가 구름으로 들어 가버려 이정도에서 만족 하고 다시금 떠납니다..
이제 잘곳 찾아서 가야지


목적지는 고성의 달성포인가? 근처에 오토켐핑장 입니다.
근처에 가서 네비를 찍고 아무리 봐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구글 맵까지 뒤져서 위치를 확인하고 갔습니다....철조망 안으로....시멘트 보도 블럭이 깔린 넓은 공터가 보입니다.....
아...이런 사람 냄새 풀풀 풍기는켐핑장 별롤라니까....뭐 어째 그래도 하루 자야지...하는 생각으로 입구를 돌아들어갑니다...

으흠...여긴 무슨 켐핑장에 이런것 까지...대단하내..공룡 비스무래 한 두마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내요


 아...그런데...여기서.... 주옥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원래 켐핑장으로 개방을 하기는 하는데 <공룡 엑스포> 기간이랍니다.
그래서? 켐핑장 안한답니다... 뭐니...어쩌라고.....


MB가 되어갑니다....X라 짜증이 막....우르르....
어째요 그렇다고 국도에 텐트칠 수 는 없고  구글 지역정보에서 고성 + 켐핑 으로 조회 했더니 상족암 켐핑장이 나옵니다....oh my god~! 거기가 거리가 얼마인데...40km란 말이야  -.-;; 한시간을 달려가야해?

뭐...응! 이지모...


상족암 가는길
주유소에 마켓도 있고 해서 기름 만원어치 넣고 (제 오토바이는 16L가 들어갑니다. 1L 연비는 약 32km 입니다.극강이지요 )  가게에서 과자와 저녁에 먹을 것을 주워담으면서 총선 결과가 궁금하여 사장님께 여줘봅니다.

나   왈 : "투표율은 얼마나 되요?"
아저씨 : "아까 보니까 한 55%?"
나   왈 : "넹?????".

잠시 서서 TV를 보니 전국지도가 빨갛다....젠장..우리나라에 북한군이라도 처들어 온것이냐...웬 빨갱이...이건뭐람....이런 개브랄티 같으니라고...뭐얌... 투표한다던 놈들 다 죽었나?

웬지 우물안 개구리가 된 듯 한 기분을 느끼면서 담배 한대 태우고 출발...

한 20분 정도 딴 생각하고 가다가....잠시 멈춰섰다...

씨바....저녁거리 길바닦에 버리고 왔다...
오토바이 옆에서 봉다리 잠깐 내려놓고 담배한대 태우면서 딴생각 하다가...근냥 와버렸다...
아아아악~~!!!!!



이제부터 사진기는 그냥 둘러매고 블루투스 음악도 끄고..그냥 막....소리지르면서 달려갑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왔구만....또 1시간 넘게 가야 하고...돈주고 산건 버리고 오고...총선결과는 그지 개꼴이고....

어째 어째 곱아오는 손으로 헨들을 부여잡고...겨우 상족암에 도착했습니다.

흐미~ 이리 썰렁할 줄이야...정말 다행입니다. 한 가족이 텐트를 치고 있습니다. 근처에 가서 인사드리고 켐핑장 맞냐고 여쭤보니  자기도 당황했다고
왔더니 아무도 없더라고....  가족 텐트에서 20m정도 떨어진곳에 부랴부랴 사이트를 펼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시간은 9시... 오면서 가게하나 못봐서 가방에는 햇반 하나에 스프한봉지...먹다말은 소주반병(족히 1주일은 된)

오뚜기 스프 반봉지를 풀어서 코펠 가득 끓이고 거기에 햇반 투입...역시 개밥....
반찬은 점심때 샀던 충무김밥 먹고 남은 오징어 김치로...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뭐..소주도 적당히 알콜이 날라가서...더럽게 맛이 없내요... 그냥 마른오징어 찾아내서 씹어먹고 있는데 옆집 아저씨가 맥주를 ....그것도 칭따오 켄맥주와 땅콩을 가져다 주십니다.. 아싸~~!!!!   어리가 부러지게 인사드린 후  소주따위는 버려버리고  (사실.. 거의 다 먹었음)  맥주로 입가심....

좋아...이렇게 빡시게 가는거야....두주먹 불끈쥐소 공룡 엑스포와 오늘 투표 안하고 놀러다닌 님들을 원망하며 잠이 듭니다.


장사도에서 오는길..그냥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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