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정보
이슈 : 하동 벛꽃길, 남해유배문학관, 남해해안도로, 통영가는길, 해저터널, 이순신공원야경, 형님, 파라스파 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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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구찮아서 자꾸 몰아서 쓰는거 아님... 이날은 공교롭게도..술을 많이 마셔서 맛이가서 찜질방에 들어갔는대 다음날도 내내 비가 와서 찜질방 2박을 하는 바람에 10일은 뭐..찜질방에서 목민심서 세권과 주진우의 주기자를 읽고 나니 하루가 다 지났더라는...한 일도 없고 해서 2일 연속으로 날립니다.
4일간의 휴식 기간이 지났습니다.
진주집에 가자마자 인터넷에서 주문한 <방수스프레이> 와 <체인루브>가 3일째 도착하여 어재 열심히 뿌려놨습니다. 출발할때 가지고 나온 루브는 너무 소용량이라 생각보다 빨리 소진되어 버렸내요... 장거리시에는 번거러워도 대용량 들고 뛰는것이 좋겠습니다. 일반 오토바이 상사에서는 판매하는곳이 거의 없습니다. 구리스만 발라주셔도 감사 ^^;;
방수수프레이 : 방수제품이 오래 되어 물이 투습하는 경우 이 스프레이를 뿌리면 방수 기능이 어느정도 살아납니다. 다만 외부에 칠하는 것이라..고어텍스나 뭐 그런 특수원단의 기능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우산이나 가방에 쓰시면 되고 신발이 오래되어 너무 물이 많이 들어오는 경우 등에 사용합니다. 멀쩡한 윈드스토퍼나 고어텍스류에 뿌리시면...안되어요 땀 배출 그따위것 없어집니다.
체인루브 : 자전거나 바이크의 경우 체인으로 동력을 전달합니다. 요즘은 벨트타입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바이크가 체인형태라 오일이 필요합니다. 저속 주행을 하는 자전거의 경우 기름(루브 라고 부릅니다.)의 점성이 낮아도 잘 붙어 있으나 바이크의 경우 100km이상으로 수십키로를 달리는 경우 엔진오일이나 그따위것은 탈수기의 그것 처럼 다 날라가버립니다. (저의 경우 2일 정도면 체인이 바삭바삭해집니다. ㅋㅋ)
보통 막 할때는 일명 구리스를 바르기도 하지만 이 경우 모래등의 오염이 심해져서 체인의 윤활기능에 좋지 않고 돌가루가 동력전달시 마모를 유발시킵니다. 그래서 바이크용 전용 루브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써봤는데 <모튤 체인루브>가 뿌리기도 편하고 점착성도 괜찮습니다. elf등에서 나오는 거품타입등의 경우 도포가...그다지 용이 하지 않고 하얀색 오일색이 체인을 더 지저분하게 보이게 합니다.(지속적인 관리가 필요) 루브 도포시에는 체인 안쪽으로 뿌려주어야 하고 뿌린 후 적어도 3~4시간 정도(1일 정도 두는것이 좋고 햇볓에 말려주면 더 좋고) 두어서 점착이 되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안그러면....타이어휠에 다 튀어서 엉망이 됩니다.
오일 뭐..까이꺼 아무거나 하면 어때...세상에서 뿌리는 구리스가 쵝오야! 하시는분도 계시겠으나 뭐 출퇴근 단거리 여행시 그게 맞습니다. 저도 집에서 3천원짜리 뿌리는 구리스 사용합니다. ^^ 그런데 이번에 장거리 주행을 해보니 오일이 있고 없고, 구리스냐 전용 루브냐에 따라 고속 주행시 진동, 가속도, 소음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능하면 루브, 안되면 그리스라도 발라주시고 운행 하세요
참고로 많이들 쓰시는 WD40류는 기름이지만 루브류나 그리스를 녹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절대 루브와 같이 도포하시면안됩니다.하지만 가능하면 WD40류도 가지고 다니시면서 바이크 가스쇼버쪽과 금속부분 부식방지를 위해 뿌려 주시면 좋습니다.
9시쯤 느즈막히 눈을 뜨고...아~ 구찮아...하면서도 몸은 짐을 꾸리고 있습니다. 몇 일 푹 쉬었더니 웬지 불안합니다(?) 언능 떠야 할것 같은 마음이 ^^
어머니께서 차려주신 맛난 밥을 아쉽게 먹고(오늘 부터 또 개밥 먹어야 하니까 -.-) 짐을 꾸려 출발합니다.
어머니와 누나얼굴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저거 언제 사람되나..다치지 말아야 할 터인데....눼....알겠습니다...살살 다니고 있어요
집을 나와 어재 다녀왔던 남해쪽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은 통영에 사시는 형님과 술 한잔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원래 남원쪽으로 가려다가 통영으로 돌렸습니다.
바로 통영으로 달려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남습니다..어짜피 가는거 남해군 아래쪽으로 한번 가보기로 마음먹고 내려갑니다.
가는길에 하동... 차로 가족들과 갈때와는 또 다릅니다. 바이크를 타고 달리면 같은 길도 다릅니다. 자건거로 이동하면 그 또한 다른 맛이 있겠지요(전 안되요....너무 힘들어서 GG에요)
만개한 벚나무들
마을 안에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남해대교
남해군 입니다. 남해 갔다고 하면 남쪽 다 돌아다닌줄 아시는데..아닙니다..여기는 남해군..
남해대교 아래에 지나가는 배...그냥
저 멀리 거북선이 보입니다. 제가 여행 초기 아산부근에서 현충사 다녀오면서 말했듯이...나는 이순신 장군이 여기에서만 계셨는줄 알았죠 ㅋㅋ
(사실 거제, 통영,남해,여수를 거쳐 많은곳에 사적지와 사당이 있습니다.)
아시겠으나 한번 써보면 ... 이순신장군의 사망이 노량해전이 아니라는 음모론도 있고(자살설...칩거설등등)하지만 여하간 노량해전이 있었던 곳이 이곳 남해군의 남해대교 부근입니다.
저앞에 보이는 <충열사>는 이순신 장군 사후 초기 가묘(현재 모셔진 곳은 아산시 이충무공묘, 현충사 안에는 묘소가 없어요...좀 떨어져 있음)였습니다.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저 배라도 당시에 있었으면 완전 철갑선 이였을 것있데 그죠?
다리중간에서 무작정 서서 사진을 찍어대는 오도방의 네가지 만쉐이~
충열사로 가는길
남해 충열사 입니다.
제를 올리는 사당인듯 합니다.
방명록에 이름한자 올려봅니다.
가묘가 있는 뒷편으로 가는 문 입니다.
상세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1598년 11월 19일 순국하시고 초기 관음포에 유구를 모셨다가 이곳으로 가묘로 옮기고 이후 고금도를 거쳐 현 현충사부근으로 모셨다고 합니다.
충렬사를 나와 남해군 해안도로를 따라 주우욱~ 달려봅니다.
주행중 동영상...물론 손으로 들고 찍은거라 엉망임.
사실 출발할때 거치대를 구입했는데..바이크 본체에 부착하는거다보니 진동이 심하여...도저히 화면을 알아 볼 수 가 없다는....카메라의 AF가 미쳐날뜁니다...
지나가다 본 양식장
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쭉~ 이어지는 동해 7번국도(구도로)와는 다르게 구불구불하고 다양한 해변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을안 밭을 타고 올라 바다를 봅니다.
가다가 아무생각없이 마을 안으로 들어와서 밭 앞에 세워놓고 올라가 봤습니다..뭐..볼꺼는 없더이다...그냥...보이지않는 곳에 대한 동경으로 와봤으나..항상 그러하듯이..별것 없는...하지만 나만 와 보았을 것 같다는 생각..뭐..그런거
남해군의 위쪽으로 들어와서 좌측과 우측길에서 저는 통영으로 갈것이라..우측으로 돌았습니다. 가다가 잠시 쉬어갑니다.
해안도로가 도심지 안쪽으로 연결되어 가다보니 남해유배문학관이 나옵니다.
한성에서 멀고 옛날에야 배타고 들어왔을 곳이니 유배지로 아주 정평이 났던가 봅니다.
이곳 입구에 있는 상은 이이명(李頤命, 1658년 ~ 1722년)은 조선 후기의 왕족 출신 문신·정치인·학자로 노론 4대신의 한사람이다. 세종의 서자 밀성군의 후손으로 광원군 이구수의 5대손이자 영의정을 지낸 이경여의 손자
입니다.(위키디피아)
뭐,,대략 이력을 보면 서인으로써 노론의 중진으로 있다가 보길도에서 보게될 송시열등의 거물과 함께 당파싸움으로 한 인생 편하게 살지 못하고 가신분 인듯...남쪽에 오니 남인(소론) 서인(노론)들이 앞다투어 유배를 왔는데...인생무상이라...참..
으흠....오늘은 휴관일 입니다...쓰벌...덕분에 이곳도 저혼자 그냥 쓸고 다입니다요
이분이 유배오는 이이명선생 입니다.
앞에 사람이 있다...
누구...세요? |
남해쪽으로 오다보면 가끔 마을에서 공동으로 이렇게 꽃밭을 만들어 관광지화 한 곳이 몇 곳 있습니다.
봄이면 메밀, 유채 가을되면 코스모스..이런거신데..여기는 튤립입니다.
제가 들고 떠난 카메라는 크롭모델인 케논 550D 입니다.
뭐 엔트리급으로 좋다고 할 수 는 없는 모델이지만 그건 스펙이야기고 찍사 수준으로 봤을때는 황송한 장비이지요... 실리콘 케이스를 하나구해서 씌워서 들고다니니 사람들이 550D 인줄 모릅니다. 무슨 대단한 장비들고 다니는줄 알아요.... 카메라 다리는 4만원짜리 중국산들고 다니는데 ... 카메라 슈터에 넣고 다니면 전문 찍사의 포스를 느끼나 봅니다... 자꾸 사진기로 좀 찍어달라고 해서 구찮아 죽을 지경...
헨펀으로 찍어 와이프에게 한장 보내고 다시 출발 합니다.
막걸리에 파전을 팔고 있는데....아...땡기지만....아숩...
해안도로가 다시 시작되고 썰물의 남해도 풍광이 괜춘어요
으흠....썰물에 작업하러 가실려고 길을 만들어 놓으신것 같습니다. 가다가 서서 한번 걸어가 봤습니다...여행은 경험입니다. 그냥 보이면 가는겁니다. 가보지 않으면 느낄 수 가 없어요
게들의 집(?) 입니다. 근처만 가도 일순간 사라졌다가 한 5분은 있어야 꼬물꼬물 기어나옵니다. 게 사진한번 찍어보려고 한 10분은 서있었는데..이놈들 색이 흙색이랑 너무 비슷하고 씨알이 작아서... 사진은 안올립니다.
남해의 유명한 죽방입니다. 죽방 멸치아시죠? 조그만한상자에 10만원을 호가합니다 -.- 뭔노무 멸치가...
밀물때 들어온 멸치가 이곳에 걸리면 그냥 알로 줏어먹는 방법이라는데..나름 힘든 무었인가 있는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유니크 아이템이라 비싼건가...잘 모르겠고
보통 멀리서 조그맣게 서있는 죽방은 많이 보았는데 이렇게 본격적으로 되어 있는거슨 처음이라 가까이 가서 찍어봤습니다.
보통 지나가면서 보이는 죽방은 이런거지요
자...이제 통영으로....
다시 사천시로 들어가는 다리입니다. 뭐...이 다음은 77번 국도타고 주욱~주욱~ 달립니다.
통영 도착 형님은 바쁘신지 좀 시간이 걸릴것이라 하셔서 먼저 국내 최초 동양 최초(?)사람이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통영 <<해저터널>>로 가 봅니다.
이 터널은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터널로 1931년 7월에 착공하여 1년 4개월여 만에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1967년 옆에 충무교가 만들어지면서 지금은 차는 다니지 못하고 사람이 통행하는 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입구입니다. 목조로 된 천장의 모습이 옛 구조물임을 알게 합니다.
전선줄....애자(전기가 안통하도록 부도채로 만든 전선 고정물)에 감아서 저런식으로 해 놓은곳이 아직도 있군요
노란색 조명이 화장실 같아.... 걸어가다보면 해저터널의 소개와 관광정보가 벽면에 있습니다.
사람 없을때를 골라 한컷 더
건너편으로 나오니...어라 천장에 LED??? 아항...아까 들어올때는 안켜질 시간인데 건너오면서 시간이 되어 켜진것 같습니다. 돌아가니 들어올때 천장에도 등이 들어와 있더군요
대단합니다...
형님은 아직 바쁘시고..그냥 근처에 조각공원(충무공원)이 있다고 나와서 가봤습니다.
여기서 보니 건너편 통영 조선수리소와 항구가 보여서 야경촬영 연습 삼아 찍어봅니다.
드디어 만난 띠동갑 행님..
22살 군대 가기전 시작한 천리안의 띠동갑형님이십니다.
토끼띠 동호회라 동생은 12살 아래고...형 누나는 무조건 12살 위 입니다...GAP이 크죠 ^^:
당시에 우리의 물주이시고 큰 형님이셨던 횽아...그때가 34살 이셨으니 저보다 젊으셨을때 인데요...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천리안토동에 대한 기억은 ...애증과 쪽팔림과 여러가지 복합적인 기억입니다.
거기서 남은 지금의 와이프와 형님...이정도만 해도 3~4년 투자로는 ROI가 좋은 편인것 같내요.
장가가고 싶어요? 동호회 활동이라도 해보세요 ㅋㅋㅋ
이날....
한우에 소맥을 디립따 퍼먹고....16년전을 추억하며....형님이 조심스래 말씀하시는 지금하는 일이....내일 모래 총선을 준비하는일.... 한나라당을위해 일을 하고 계신다는...아마도 제가 페북이나 트윗에 글을 올리는것을 보시고..이놈 빨갱이구나 싶으셔서 조심스래 이야기 하시는듯...
형...저 많이 자랐습니다. 정치적인 취향이나이런 것과 형님에 대한예우..그리고 16년의 우정(?)을 분리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어요.... 저는 형님을 사랑합니다. ^^
이날.... 아시는 바에 가서 양주를 두병이나 퍼먹고....결국 필름이 나가고....찜질방에서 다음날까지 숙취로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10일은 여행 내용이 없습니다..찜질방 일주를 글로 쓰기에는 너무 밋밋해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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