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정보
이슈 : 돌산공원, 황소식당 돌게장, 소쇄원, 매화나무집 한옥민박 , 창평국밥
======================
08:00 아침... 부산한 공사 소리에 잠을 깬다.
<웅천해변공원>...아직 조성중이고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서 도로공사도 앞에서 진행중....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텐트 밖은 온통...비에 젖어있다.
더 누워있고 싶어도 소란스러움에 어쩔 수 없이 눈을 뜨고.. 내리는 비에 텐트 안에서 엎드려 이 다음일을 어쩔까 싶은데... 죽지 않고 살아 있다보니 뱃속의 회가 동하여 어쩔 수 없이 아침밥 부터...
텐트안에 업드려 안에서 밥먹기는 처음...앉아서 먹어야 하는데...날씨가 이러니 어쩌나 밥을 해서 최대한 상체를 새워 밥이 식도를 넘어 위로 들어가는데 도움을 주어본다.
꾸역꾸역 한시간을 이리저리 밥먹고, 씯고 ,정리하고....
일어나 옆 텐트를 봤더니 아직도 어재의 숙취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능.... 아침이나 같이 할까 했는데 비오는 날씨라 서로 정리하기도 버거운상태
아쉽지만 인사를 하고 공원을 떠났다.
비는 그럭저럭 부슬비라 그냥 무시하고....지도의 돌산대교를 보고 다리를 건너면서 보니 건너편에 공원이 있어 올라가 본다.
 |
| 가는길에 바라본 돌산대교 |
<< 돌산공원>> 이다. 돌산대교를 만들면서 공원을 조성한것 인듯. 위에는 여수 타임캡슐이 있었다. 함....파봐?
올라가서 여수를 바라보니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전 회사의 개발팀에 직원분이 여수가 고향이라고... 좋은데 많다고 페북에 글을 달아줬었는데...좀 물어볼껄...
16일차에 썼지만....<버스커..>의 여수밤바다는....여기인듯하다...또는 최소한 거기는 아니 였던듯....
인터넷에서 돌산공원에서 찍은 야경을 보니 나도 밤에 함 있어보고 싶으나...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패스~
건너편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집중해서 들어보니 어느 중학교의 운동회?? 인듯...
마이크를 잡은 선생의 목소리가 여수바닷가 전체를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온동내 모르는 사람이 없을듯 ^^
학교가 높은데 있는듯 한데 산이 둘러싼 모양이라 스피커 소리가 장난아니게 울리는 모양... 말 않듣는다고 학생이름을 불러대는데...집에서 엄마가 다 들었을것 같다.
좋은데?? 학교 안오면 전화말고 스피커로 "누구야! 학교않오냐!! 안오면 삼십분 동안 니 이름 불러줄께!" 하면 쪽팔려서 등교할듯
여전히 내가 다니는 모든 곳은 거의 전세 수준임...내 바이크 혼자 서있음
비가 오니 벗꽃잎들이 바닦에 복지부동중.. 이거 ...쓸리지도 않는거 아시죠?
하동에서 보았듯이 남해안은 지금 벗꽃이 한창입니다. 어딜 가도 벌나무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돌산대교를 건너오면서 봤던 탑의 뒷통수...
돌산대교 준공 기념탑 입니다. 섬 지역을 다니다보니 다리가 놓아져 있는곳은 모르겠으나 섬의 주민들은 육지와의 다리를 엄청나게 고대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습니다. 여수 역시 이 다리가 놓아졌을때 온 도시가 축제분위기 였을 것 같습니다.
여수 엑스포의 아이콘들인듯...어디서 많이본 놈들 같은데...
뒷통수 찍었으나 앞통수도...
여수 앞바다와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장군도 라고 합니다. 저기 가려면 작은 배를 타고 대려다준다고 하내요
날씨도 부슬부슬...몸도 춥고..마음도춥고....가볼까 하다가 접고 사진만 찍어봤습니다.
<모아커피숍> 페북에 없어서 즐겁게 체크인해봅니다.
추워서 유자차 한잔을 부탁하고 있자니 옆에 같이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어디서 왔냐고 하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여수를 사랑하는 주민이십니다. 좋아요..이런게 좋습니다.
아마도 교회에 같이 다니시는 분인것 같습니다. 주인아주머니와 성경과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그냥 편안한 분위기에서 몸을 녹여 봅니다.
커피숍에서 본 전경입니다. 헨펀으로 대충 찍어봤다능
한 30분정도 시간을 때리고 여수를 떠나기 전에 <돌게장>을 먹어보겠다는 일념으로 <<황소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유명한 맛집으로 몇군대 있는데 저는 그냥 여기루...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꽃게와 다른 <돌게>로 만든 게장입니다. <게장백반> 양념 과 간장게장 두가지를 다 줍니다. 조기매운탕도 있습니다. 그리고..밥과 게장은 무한리필 ^^ 아이 행복해라~!
혼자온 덕에 가격은 조금 올라갑니다.
2인 이상인 경우 1인 8천원 으로 백반이 나옵니다.
1인도 받아는 주시내요 대신 가격은 1만원 입니다.
기본 상 가격이 있으니 인정...음식들의 맛이 훌륭합니다.
환상적입니다. 이 가격에 이정도 먹을 수 있다니...
12시경에 혼자와서 밥 두그릇에 간장게장 리필해서먹었으니..좀 미안한 감은 있더라는 ...저 웬만하면 바쁜시간에는 유명식당은 피해서 가는데 오늘은 어째 스케쥴이 그리됬습니다. 혼자 왔는데도 인상쓰지 않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그것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포장을 여쭤봤더니 앞에 가게에 이야기 하라고 해서 봤더니 식당과 게장을 파는 가게가 바로 맞은편에 분리 되어 있습니다. 간장게장은 겸이가 좋아하고 양념은 선화가 좋아해서 간장은 2kg 2개, 양념은 2k 1개 집으로 택배..
참고로 양념 게장은 구입후 냉장보관시 1주일 정도 내로 다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간장게장 역시 너무 오래 두면 좀..그렇죠...집에서 몇번 꽃게로 게장 만들어봤는데....오래두면 .... 너무 짜...
집에와서 물어보니 너무 맛있었다고 ^^ 아 뿌듯해라 ...
원래 코스에서 진주에서->남해->통영으로 돌아온데다가 예정에 없던 여수까지 들러봤으니... 원래 가려고 했던 담양을 가기 위해서 오늘은 좀 장거리를 뛰기로 합니다.
비오는 날은 관광이 힘들거든요...이런날은 우의입고 닥치고 이동입니다.
가는 도중....그냥 찍은거...어딘지도 모름.... 그냥 22번 국도 어딘가...
887번 지방도를 타고 가다가 구산리 라는 마을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옛날 건물들이 보여서 잠시 서서 구경을 해봅니다.
"전통 한식...." 라고 써져있었던 것이 기억나는데...사진이 없내요...건물이 기억에 남더랍니다.
근데 어째 저 뒤에 높은 건물은 한옥보다는 일본식 건물 같은 느낌이..
저는 어째 모든 비교가 일본 에니랑 되는지...건물근처에서 보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목욕탕 건물이 생각납니다. 저 꼭대기 층에 "유바바"가.....
장독들이 주우욱~~ 사진을 더 찍고 싶었으나 보이지는 않으나 근처 개님이 너무 짓어대서 언능 나왔습니다.
조~기 앞 정자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2시간 가량을 열쉬미 달려달려...
16:30 담양근처 <<소쇄원>>에 도착합니다.
조광조 아시죠? "기묘사화"로 밀려나고 결국은 38세의 나이에 사약을 마십니다.
같은 나이에 누구는 나라를 바꾸고자 했는데...나는 뭐하고 사는가...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각설하고...조광조의 제자중 한명인 17세의 "양산보" 라는 사람이 스승이 죽게되자 출세를 접고 이곳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소쇄원>>이라는 이름은 "양산보"의 호 인 "소쇄옹"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내요
자세한 내용은 참고로 링크를 해드립니다. <<광주의 보물 소쇄원>>
이곳은 양산보의 5대손이 아직도 관리를 맡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글이 길었는데... 이 정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름이 유명해서 무엇인가 스케일을 기대하고 오신다면 실망할 수 도 있습니다.
저는 당일 비가 온 날에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자연 풍광이 있는곳은 비가오고 약간 안개가 있는 이런날을 더 좋아합니다.
입구의 대나무입니다. 역쉬 담양
비가 많이 오면 이 나무를 따라 물이 흐릅니다.
물이 흐르는 통로 입니다. 아....힘들긴 했겠지만 비가 와서 물 흐르는 모습을 보지 못한것이 아쉬웠습니다.
그 작은곳을 둘러보는데...2시간 가량이 걸렸습니다. 뭐...사진찍고 앉아서 멍때리면서 수첩에 적어보고....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사색하기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주차장에은 휑~ 하고 바이크 혼자 덩그러니 있내요..
비는 이제 오지 않으려나 봅니다. 답답한 우의를 벗어 가방에 넣고...잠자리를 찾으러 가보려고 합니다.
오늘밤은 담양에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창평"이라는 곳의 <<삼지내마을>>에서 한옥민박을 해보려고 합니다. 한번도 제대로 된 한옥집에서 자본적이 없었던 터라 나름 기대를 하고 갑니다...
오늘은 금요일.....유명한 집들은 문명히 다 예약이 끝났을 것이고,,,,이거 갔다가 뻰찌 맞을 확율이 90%이상일 것 같은데....
여하간...예약이고 자시고 그냥 갑니다.
약 20분정도 달려 가니 슬로시티 간판이보이고 마을 입구가 보입니다.
마을 초입에서 민박집 전화번호나..뭐 이런것을 기대했는데...없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유명한곳으로 "한옥에서" 라는 곳이 있어 전화를 해봅니다..
역시...방은 만원...
두번째로 "매화나무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언제 오시느냐고 물어보시길래...마을 앞 이라고 했더니 ^^;;
방은 있다고 와보라고 하십니다. 올레!~! 이런 행운이
부랴 부랴 가보았습니다.
아...원래 누가 구들 황토방(구들장에 장작 태우는 방)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이 하나 남았는데...운이 좋게도 제가 잡은겁니다!!! 앗싸!
장작으로 덥히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방이 있는게 어디겠습니까
괜찮다고 밥먹으러 나갔다 올꺼이니 신경쓰시지 마시라고 하고 해가 완전히 지기전에 사진을 몇장 찍어봅니다.
왼쪽에 새로 지은 한옥집으로 황토로 지어놓았다고 합니다
원래 있던 한옥이라고 합니다. 오래 되어서 개보수를 할 예정이라고 하시내요
공용으로 쓸 수 있는 전자래인지와 잘 보면 전기포트가 있습니다. 커피는 맘대로 타 먹으라고 하시내요 감사
사실...저보고 혼자 온데다 방 비워놓을 줄 알았다고 조금 할인해 주셨는데..이건 운일뿐..
방이 크지는 않습니다. 둘이 자기 딱 좋은것 같습니다. 부억겸 작은 거실같은 곳이 잇는데 전기로 난방이 되어 꾸역꾸역 자면 셋 넷 까지는 가능하겠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인끼리 오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이불도 깔끔하고 색깔이 너무 예쁨 ^^
여러명이나 가족이 많으신 분은 새로 만든 한옥방이 좋을듯 하내요
가격은 이렇습니다. 비수기 7만원 성수기 8만원 입니다. 장작 구들 방이라 다른 방과 가격차이가 있다고 합니다만..다른방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낮은 가격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한옥에서 숙박에 아침에는 누룽지로 아침밥을 주시는데... 생각에 따라 다르겠으나 저는 적당해 보입니다.
해가 금방 넘어가 버린데다가 ... 몸이 너무피곤해서 사진을 더 찍지는 못했습니다.
저녁밥은 한옥마을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시장이 있는데 그 안에 "원조 창평시장국밥"집이 있습니다. 따로국밥 7천원이였는데...
맛있고 양도 푸짐해서 괜찮았습니다. 국물반 내장 반....으흠...돼지 내장을 넣어 만든 국밥입니다. 하지만 순대국 처럼 진한맛이나 그런것이 아니라 깔끔한 맛이 독특했습니다.
맛은 훌륭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만든 국밥은 처음이라 조금 어색했지만 ^^ 먹어보니 맛나더라는...
음식 리뷰는 링크를 참고 <원조창평시작국밥>
아숩게도 너무 피곤했는지 정신줄을 놓고 나가서 헨펀이고 카메라고 다 버리고 지갑만 들고 밥을 먹었다는...그래서 다음날 아침 떠나면서 들러 간판만 겨우 찍었습니다. -.-
내일 찍을 사진(?) 이지만 먼저 땡겨 올려봅니다.
여수에서...담양까지...하루에 점프한 거리치고는 꽤 달려왔습니다.
비에 날씨까지 싸늘해서..몸이 너무 힘든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아침의 <돌산공원>과 <소쇄원>의 시간은 마음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한옥집에서의 따듯한 저녁은 내가 이제야 "여행을 떠나 있구나" 라는 현실을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이 였습니다.
거기다가 점심으로 먹은 여수 돌게장 과 저녁의 국밥은 오늘이 정말 행복했다라는 느낌을 주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
너무 따뜻해서...잠들기도 싫은...그런 저녁이 지나갑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은 검토 후 등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