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2012년 5월 26일 토요일

day16_4월12일 상족암,광양,짝퉁여수밤바다

날씨 : 맑음, 밤에 조금 비
이동정보

** 12일자 GPS 데이터가 유실되었음 -,-;; 사진보고 대충 찾아서 경로 표시했어요

이슈 :상족암, 무서운 광양, 순천드라마세트장,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여수 웅천해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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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 기상!
어재 생 쑈를 한 덕분에 피곤했는지 술 한잔 먹고 잤을 뿐인데..아침에 늘어짐
조~기 앞에 문은 화장실... 텐트 칠때는 꼭 화장실 근처에..냄새 않나는 곳으로 골라야....
근데..밤에는 추워서 몰랐는데 텐트 우측의 하수관로쪽에서 아침 햇살에 냄새가 스멀스멀.......그 생각을 못했내...
덕분에 밥은 텐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먹었다능
침낭은 바이크에 얹어놓고 말리고 우비는 바닦에 던져놓고
햇살이 좋아!



어제 옆 텐트 아저씨가 협찬해 주신 칭따오 맥주!
잘 마셨습니다!!

 밥먹고 텐트 말리는 사이에 근처 공원부분 한바쿠 돌면서 한컷

잠 잔 곳에서 300m정도 걸어가면 <<고성공룡테마파크>>라는 간판이 있고 해안가 암석위에 공룡들의 발자국(...좀 희미합니다..신경써서 보지 않으면..잘 모름)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죽~ 가면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좀 가파릅니다.

보통은 박물관으로 가서 보고 해안가쪽으로 산책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잠자느라 반대로... 그리고 박물관은 전에 가봐서....그다지 끌리지 않아 안올라갔습니다.  (사실.....계단 오르기 구찮아~)

 저~기 돌들중에 잘 보면 있음..발자국...증말로!

전형적인 퇴적암입니다.
암석은 보통 화산암, 퇴적암,변성암으로 나눕니다.
화산암은 화산분출에 의해서 마그마가 굳어진것 (제주, 울릉도)
퇴적암은 말 그대로 모래나 바위가 부서지거나 여하간의 방법으로 퇴적되어 굳어진것(여기 상족암 처럼 옆으로 층을 이루는...)
변성암은 퇴적암이나 식물들이 압력이나 열에 의하여 성질이 변형된 것입니다.(태백에 탄광들...뭐..태백에는 모두 다 있음)
그리고 이 세가지 아래오 많은 분류들이 있는데....그건 모르니 패쑤,..
 의미없이 한컷

 숨은그림 찾기...어디에 발자국이 있을까요?

상족암 한바퀴 후 텐트와 짐을 챙기고 출발시간 12시경...
사천대교 입니다. 진주->통영->고성으로 코스를 다니니 사천 부근은 많이 지나가게 되내요 온길 다시가고 간길 다시옵니다.


 그래요...하동 부근의 벗꽃....이젠 익숙해 지려고 합니다..그래도 이쁘잖아~!



열심히 달려 우리나라 철강의 메카 광양으로 들어갑니다.
몇일전 벗굴 먹으러 갔던곳 도 행정구역상 광양시 이더군요...몰랐음...
 길따라 쭉~ 광양 제철소 포스코 입니다.
구글 어스로 보면 그 사이즈가 어마어마 합니다. 도로따라 가다보니 길이가 상당하더군요

 오우...그리고..광양은...무섭습니다.
워낙 철강이나 이런것들이 무겁잖아요...그래놓으니 돌아다니는 트럭들의 사이즈가 장난이 아니고.... 살살다니지도 않아요. 아마 오토바이가 앞에 얼쩡대면 자기들 트럭 상할까봐 밟고 지나갈지도 모를일 입니다.  -.-;;

차도는 넓고 트럭은 크고 그냥 승용차들도 운전이 좀 와일드 합니다.  운전하는데 좀 신경이 많이 쓰이는 동내였습니다.

이거...광양의 무슨 탑인데...이름을 까먹었내요...광양에는 구조물도 이렇게...좀...부드러운 맛이 없어요....뭔가 좀....

무서운 광양은 그냥 질주해서 패스 합니다. 뭐 먹거리고 뭐고 필요없습니다.
동내 너무 삭막합니다. 수원 삼성,LG 오산 단지 근처같이....뭐 할 것도 없어 보입니다.
시내야...않 그렇겠지요

다음목적지는 순천 습지에 가보려고 합니다. 정식이름으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갈대밭과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갯벌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유명하지요

순천으로 가던 중에 안내판으로 <순천 오픈세트장> 이라는 간판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드라마세트>장이라고 되어 있내요. 꽤 유명한 드라마를 많이 찍은 곳이라고 나와서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음...안내판이 잘 안보입니다. 대략 말씀 드리면
60년대 순천시내 뒷골목과 70년대 서울 달동내의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200여채의 집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뭐...잘 찍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워낙 옛날 그림이 보기 좋아서...연습삼아 두어시간 가까이 돌아다니며 사진말 찍었다는 너무 많아서....잘찍은것 고르기도 귀찮고...그냥 막 셈플링 해서 선택해서 몇개만 올립니다.

 구석에 있는놈이 나....돼지다....
 골목
 갈래길



 여기부터 위쪽 언덕으로 달동내를 재현한 곳 입니다.

 아래에서 바라본 달동내


달동내에서 순천 60년대 뒷골목(?)을 찍어봅니다.

달동내 앞 공터에서 전체

골목 골목 돌아다니면서 찍어봅니다.

예전에 저 초등학교때 돈암동에 아리랑 고개쪽으로 가면 산 위에는 정말 이런 집들이 있었습니다..친구가 집이 이런곳 이였는데...부끄러워서 집에 대려가 주지를 않는거에요..
내가 빠빠오 (서주 에서 나온 가짜 오렌지 쥬스 얼려서 파는...아..먹고싶다) 두개 사주고 집으로 처들어 갔는데...그날 친구 아버지가 택시야간 이시라서 주무시고 계셔서....집에서는 못 놀고 골목을 뛰어다니면서 숨바꼭질 놀이를 했던 기억이.... 아련하구나....






보육원 건물....뭐냐...이건 아무리 봐도 롱테이크샷을 위한....사이즈가 일곱난장이들이 들어가 있을 사이즈 입니다.  뭐...셋트장이니 그렇지 모...

 개나리가 한창을 지나 파란색 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시작할 때 겨울이였던 것 같은데 어느새 봄이 곁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자전거! 그래 많이 봤어 평화시장이나 이런대 가면 짐 나르는 용으로 정말 많았는데..

 이건....산아제한정책이 한창인 70년대 광고...
"딸.아들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기르자" ㅋㅋ

합동연탄 석유
19공탄 11원 / 31공탄 22원 / 49공탄 44원

지금 30~40대는 19공탄은 많이 쓰셨겠지요? 저는 49공탄은 처음 봤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태백시의 석탄 박물관에서 자세한 실물과 스펙(?)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연탄 한장의 직경이 무려  30Cm가 넘는 49공탄 ㅋㅋ

나오다가 본 담배부스....아...저 SUN 담배 하나 어디 구할데 없나...

 제가 라면을 무지 좋아 하는터라... 그 이름도 거룩하여라.. "야자!"
롯데 라면입니다.
"순 식물성 고급라면의 신화"   <== 아마 이때는 대부분을 쇼트닝을 썼나봅니다.
"3분 이상 끓이지 마세요"
"느끼한맛이 전혀 없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뭐 등등...
지금은 당연한 이야기 이겠지만 그때 당시에는 나름 야심찬 마케팅 이였나 봅니다.

통일화판...크...백설공주가...

올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오후가 되니 식사하시고 관광버스들이 줄줄줄 들어옵니다.
요즘 타이밍은 죽인단 말이지...
그럼 다시 목적지인 순천만생태공원으로....달려갑니다.

아..배고파...아침에 먹은 개밥은 다 꺼지고....물만 먹고 다녔더니 배가 너무 고파...
참고로 ...그쪽 지방에 적당히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것이 그다지 특색이 없으면...그냥 굶고도 다닙니다...다이어트를 감안하여....

하지만 이건 아닌가 싶다....
공원근처에 도착하자 마자 일단 식당으로 직행

뭐...역시 혼자먹을것은 이런 탕이지..
그리고 탕이 가장 만만 합니다. 바이크 타고 달리면 상당히 춥기 때문에 국물이 엄청 땡깁니다....
이거슨....<짱뚱어탕> 입니다. 망둥어 짱둥어...아시죠? 그놈들을 넣은거라고 합니다...음... 먹어보니...어탕이라고 파는것 들 하고의 차이는 알지 못하겠으나 맛은 있습니다.

 배 두드리고 나와서 본격적으로 공원안으로..
역쉬....갈대...느그들 없을 줄 알았어....(4~5월은 갈대르 배어내고 불을 지릅니다... 여름철의 파란 갈대를 보기 위해서)  일단...이놈들 보는게 목적이 아니니 그냥 전망대쪽으로 죽~ 갑니다.

 공원에 오시면 사람들이 전망대가 멀다고 안가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사실 전망대가 공원 앞쪽에 산 위에 있기 때문에 연새있으신 분 들은 좀 부담 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꼭 가보시도록..그리고 힐 이나 구두는 불편합니다. 등산화 쵝오!

가다보면 전망대 비스무리한거 하나
전망대 이지만 작은거 하나(구조물은 멋집니다.) 그러나 이놈들에서는 잘 안보이니다. 그냥 끝까지 가세요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그림이 펼쳐 집니다.

 낙조를 찍으러 오신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나는..여기서 낙조를 끝까지 봤다가는 미아됩니다...
거기다가 이날도...저녁때가 되니 구름이 많아져서...보나마나 해가 구름속으로 사라질 판이니..뭐...한 30분 정도 열심히 찍어봤습니다.





 자...역시나...."해를 먹는 구름"입니다.
에이씽 이럴 줄 알면서 왜 있었던거야?
전망대에서 급하게 내려옵니다. 30분만 있으면 깜깜해 집니다.
바이크로 다닐때 도심지나 길에 등이 있으면 좀 괜찮지만 어설프게 가로등만 띄엄띄엄 있는 국도는 위험합니다. 되도록 야간 주행은 안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거의 다 왔는데 어린 연인둘이 올라옵니다....
초입인데 질문이...
"얼마나 가면되요? "....음....열심히 가라.....
렌턴 있냐고 물었더니 없단다...뭐...오다보니 듬성듬성 등이 있기는 하더이다...
그래..젊은 애들이 지리산도 아니고...둘이 손 꼭! 잡고 있으면 불빛 없으면  더 행복하겠다.... 그런생각 따위나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자..이제 해가 지고...이 시간에는 카메라 다리 펼치지 않으면 촬영도 불가...뵈는것도 없고...운전하느라 신경을 써야 하기때문에  블루투스로 <버스커버스커>를  들으며 열쉬미 여수밤바다를 보러 갑니다.

사실 여행중에 가장 많이 들은 음악이 <버스커..>입니다. 벗꽃이 피고 지는것을 보고 오면서 음악과 잘 어울리고...다른 음악의 가사들도 상당히 감성적인 것이 마음에 듭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서 들려오기도하고....음악을 듣다가 <여수밤바다>가 너무 마음에 드는거에요...여수를...가려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음악때문에 들어갑니다.

여수입성...텐트치는 곳을 조회하니 <웅천해변공원> 이라는곳이 있습니다.
아직 이쪽 마무리가 되지 않아 데크도 잘 되어 있고 앞에 해수욕장인데 별도의 비용도 없다고 하여 와봤습니다.

우왕~ 데크 사이즈봐.  요즘 트렌드에 맞게 꽤나 큰 데크들이 여러개 있습니다...하지만...저 사이즈...해봐야 콜맨전실 있는놈으로 깔면...텐트 문열면 벼랑이겠다...라는 생각이.
1인용 텐트를 치니 초라합니다 그려.. 여전히 차는 못 오는 곳에 오토바이를 그냥 올려버렸습니다.

 위에 사진에 뒤쪽에 텐트 하나 보이죠?
으흠...선후배 사이인데 후배가 집이 여수랍니다. 선배라는 친구는 올해 32살?
나름 자유스러운 직장인듯 휴가 5일잡아서 후배와 여기저기 여행중이라고 하내요..
그날저녁...술마시고 몇마디 하다보니 말이 너무 길었습니다...
다음날 인사만 하고 해어졌는데.... 다시한번 말을 줄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배라는친구...자신감은 넘치는데..회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몇가지 물어보길래 내 나름대로 지껄였는데...나중에 보니 그 친구는 공격당했다고 느꼈던것 같습니다..
쩝...이렇게...배려가 없어서야...  말을 줄여야 합니다.... 그런 말은 적당히 무르익으면 부러 하지 않아도 물어볼것이고...과하지 않게 이야기 해주면 될 것을

여수밤바다 듣고 여수 왔잖아요?
그래서 사진 몇장 찍어봤습니다..
그런데..영....쉬언찮아요..찍사도 그러합니다만 풍경이 그다지...
다음날... 여수 안쪽을 가보고 알았습니다...젠장 어제 거기는 짝퉁이였다...

여수가 입구빼고 다 바다인데...노래의 밤바다 어딘지 알고  거기서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기대한거냐 -.-;;

내일 버젼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만... 돌산공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위에서 야경을 보면...참 예쁠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만...다음날 아침이라..밤까지는 있지 못했지요.... 여행 초짜가 삽질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여하간...여수 밤바다는 밤바다 입니다..짝퉁이지만.... <버스커..>맴버들한테 한번 물어볼까?  "거기가 어디요?"







새벽 2시까지 술판에 수다를 떨고...떨어지는 비에 후다닥 덮어놓고 피곤한 몸을 누였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여수밤바다> 와 <외로움 증폭장치>가 흘러나옵니다..다 듣지 못한것 같습니다.


P.S : 동영상
쭝엉쭝얼 2 (상족암에서)


바이크 주행영상(사천에서 광양으로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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