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를 기원합니다.

2012년 5월 23일 수요일

day7_4월3일 첫 트레킹.막돼먹은 날씨

날씨 : 비, 눈보라, 오후에 맑음

이동경로

이슈 : 인월금계구간 지리산 둘레길 민박집, 눈보라, 1박2일, 바람, 인월과 운봉, 허브마을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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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비내리는 소리에 잠을 설칩니다.
날씨가 이래서야..어쩌나...
결국 6시에 일어나버렸습니다. 민박집 현관에 서서 하늘을 원망하면서 어쩌나 싶은 마음에 담배한대 태우고...커피한잔 타서 한대 태우고....그냥 멍때리다 한대 태우고...어쩌다보니 줄담배를....

카메라를 들고 빗방울을 찍어보고 싶었는데...포커스를 어떻게 맞춰야 할지 감이 없어서 -.- 그냥 메뉴얼로 놓고 찍어봤는데..역시나 형태만 있고  잡지에 나오는 화면은 죽어도 안 잡히내요 ㅋㅋ



여덟시...주인아주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나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배가 차야 긍정정인 사고가 됩니다. 배고프면 짜증이나요... 꼭 아침밥을 먹어야 겠습니다^^;;

주인집에 바이크를 부탁드리고 가방에 간단한 먹을것과 코펠, 등산스틱, 허리색, 카메라에 우비를 입고 일단 출발... 100m나 걸었나...이거 아닌갸 싶다...라는 생각을 수십번하면서 그냥 너털너털 가봅니다.

도로를 걸어 다리를 지나 계곡을 넘어가니 마을 안쪽으로 해서 산길이 시작됩니다.

제가 출발한 지점은 3코스 전체가 아니라 3코스의 중간 지점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오늘은 2코스 시작점까지 해서 1.5코스 정도를 걸어갈 예정입니다...체력이 안되면...머...그냥 가다가 퍼지면 되지뭐...

길이시작 되는곳에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가 한그루 멋드러지게 보입니다.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데 자꾸 렌즈에 물이 떨어져서 재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가 없내요 

산길을 접어들어 걸어가다 보니 덩굴에 휩싸인 나무가 있습니다. 
덩쿨과 나무의 전쟁이지요 산은 순환주기가 있습니다. 초지가 형성되면 다음으로 나무가 자라고 나무그늘 아래의 초지는 나무에게 자리를 빼았기고 그 다음에는 살아남기 위해 덩쿨이 나무를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덩쿨이 무성해 지면서 덩쿨중에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고 사는 덩쿨인 경우 기나긴 싸움에서 승리하면 나무가 고사하고 결국은 덩쿨이 이기면서 그곳은 숲에서 너른 공터가 됩니다.다시 시작입니다.. 물론 벼락으로 큰 나무가 타버려서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수백년에 걸쳐 자연이 순환과정을 거치는 일이니 사람이 살아서 그 모습을 눈에 간직하기에는 어렵겠습니다만 분지나 평평한 숲을 지나다보면 가끔 그런 공터가 보입니다. 
햇살이 좋은날 그런곳에 앉아서 하늘을 보면 나만의 세상에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일본 에니메이션중에 "피아노의 숲" 보셨나요? 그곳에 보면 숲 안에 공터에 피아노가 놓여진 장면이 서정적으로 그려집니다. 이번여행중 해남의 대흥사 입구의 길에서 약간 벗어날 숲 안에 그런곳을 한번 보았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체온이 떨어져 몸이 살짝 떨립니다. 혹시나 해서 가져온 핫팩 하나를 까서 가슴에 품고 계속 산 위로 올라가다 보니 슬슬 비가 눈으로 바뀌기 시작하고 바람이 꽤 나 불기 시작합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날 전남 경남에 강풍 주의보가 내렸더군요 진주 부모님댁에 가는동안 뒤집어진 하우스를 여럿 보았습니다.)

조금 더 가다가 어이가 없어서 길에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이제 눈보라가 되어 있습니다. 안경에 김이 서리고 눈이 얼굴을 때려 볼에 감각이 없어지고 손가락은 곱아 스틱을 잡은 손이 뻣뻣합니다.

다행이 우비를 입어 물에 젖지 않았고 비가 완전히 눈으로 바뀌면서 손과 발에 물이 들어오지 않아 좀 나아졌습니다.  한시간 정도를 걸으니 눈도 어느정도 그치면서 걸어 갈 만 합니다.

둘레길을 걸어가다보면 이정표 들이 이렇게 나무로 표시 되어있고 빨간 삼각형과 검정 삼각형이 방향을 알려줍니다. 붉은색은 정방향주행 (1->2->3코스) 검정색은 역방향입니다.(3->2>1) 주행방향에 따라 색깔을 보고 진행 하면됩니다. 둘레길을 가다보면 산은 큰 무리가 없는데 마을 근처에 다다라 이정표를 일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빙글빙글 돌다가 이정표를 보고 그냥 가버리면 왔던곳으로 돌아갑니다..아차....해서 다시 돌아오는...삽질타임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하세요. 저는 두번 그랬습니다. -.-;;


나뭇가지에 눈이 쌓여 갑니다.
 

가다가 만난 휴게소...아...1박 2일 지리산둘레길에 강호동, 은지원이 왔던데가 여기구나..
계곡넘어로 현수막을 보고 알았습니다.
대단합니다. 1박2일이 정말 많이 돌아다닌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니면서 1박2일 왔다고 쓰여진곳을 벌써 두세군데 보았습니다.  돈 벌면서...여행다니고...부럽내..싶기도 하지만 여행을 업으로 하면 그 또한 힘든점이 있겠지요. 그러기는 싫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제는.... 비가 밤사이 내렸더니 계곡물이 불어서 건너기가 참....
날이 따뜻하면 그냥 신발 벗어들고 건너겠는데...우비까지 입어서 옷을 것어올릴 수 도 없고.. 결정적으로 콸콸콸~~ 쏟아지는 물소리가 너무 무섭습니다.
겨우 이정도로...뭘....일까 싶지만 눈보라에 강풍이 불면서 내는 소리 + 물소리.....그 앞에서 보자니  후덜덜....


한참을 노려보다가 풀쩍 뛰어 큰 돌 위로 올라갔습니다.
혹시나 뛰어넘다가 미끄러지면 x되는대...그냥 신발벗고 갈까?
발이 젖으면 너무 추워서 못걸어갈것 같은데..어쩌지?
웬 잡생각을 그리 많이 했는지..건너고 나서 뒤 돌아보니..평소에 평지면 그냥 별생각없이 뛰어넘을 거리를 쫄아가지...... 쫄지마 씨바....그말을 몇달을 들었는데 여전히 쫄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내요..씨바....

산죽에 눈이 쌓여 나름 풍광이 괜찮습니다.


눈이 오래 되니 앙상한 나뭇가지도 눈옷을 입고 눈호강을 시켜줍니다.

중간에 있는 이정표도 비를 맞아 얼음이 얼고 눈이 쌓여 글자읽기가 쉽지 않내요

산길을 가다가 판자집이 보입니다...저기는 일할때 와서 시내는 곳 이겠지요? 한겨울에 여기서 살지는 않겠지...

고도가 조금 높아졌나봅니다.
눈보라와 안개가 장관이였습니다.마치 지리산능선에 있는 기분? 뭐 해봐야 고도 4~500m밖에 안될 것인데 풍경은 죽여주내요 


산길을 벗어나 쭉~ 뻗은 둘레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2코스는 이런길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1박2일 이승이가 2코스를 걸어가면서 나무한그루 없이 땡볕맞으며 투덜거리던게 기억납니다.
나무를 보니 심어놓고 거름을 준지 얼마 안된것으로 보이는것으로 봐서는 최근에 나무를 심은것 같내요. 길을 가다보니 가로수길을 만들고자 이번에 심었다고 쓰여진 안내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 아쉬운것은 심을때 좀 정성들여심지...대충 심어놓은 나무들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물론 비가오고해서 땅이 가라앉은것도 있겠지만 나무를 지지하는 지지대가 너무 허술한것이 보이고...3코스 2코스를 지나가면서 나무들이 힘없이 쓰러져 있는것을 십여 그루 보았습니다.


13:00경 눈보라를 맞으며 드디어 3구간 시작점 이자 2구간 끝부분에 도착했습니다.
배도고프고 비바람을 맞았더니 몸이 떨려오기 시작합니다. 어서 따뜻한 무엇인가를 식도로 넣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내요


도착한 곳은 달오름 마을 이라는곳 입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 있는 식당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어디 딴데 찾을 여력이 없더군요
추운곳에 있다가 따뜻한 식당으로 들어섰더니 카메라 렌즈에 결로가 생깁니다. -.- 이런....비닐봉지에 싸서 들어왔어야 하는데.... 이미늦었고
어탕을 시켰습니다. 민물고기들을 사용해서 만든겁니다.
맛있습니다....사실 지금상태에서는 무엇을 준들 맛이 없겠습니까. 얼어버린 손은 공기밥을 쥐고 녹이면서 한손으로는 열심히 국물을 퍼서 식도에 투입.
이럴때 아마도 우~왕~~! 쥑인다. 이래야 될꺼신데...그냥 걸신들린마냥 정말 열심히 밥을 먹었습니다. 누가 옆에서 봤으면 어디서 거지놈 하나 온 줄 알았을듯

열심히 먹고나니 몸이 좀 풀립니다. 바닦이 온돌이라 장갑과 젖은 우의 상의를 벗어 놨더니 밥먹는사이 대략 말랐고  불쌍해 보였던지 사장님이 커피한잔 하라며 뽑아 주시내요  ㅠ.ㅠ 감사감사

밥먹고 커피한잔에 담배한대 태우고 나니 세상 다 가진듯 헐~
장갑이 말라서 너무 다행입니다. 이대로 다녔다가는 동상걸릴상황이였는데... 원래끼던 장갑이 젖어서 중간부터는 목장갑을 끼고 걸었습니다.

"코미네 "라고해서 일본의 오토바이 의류 가방 악세사리등을 전문으로 하는 브렌드의 천으로 된 보호장갑입니다. 관절 부위에 실리콘이 들어 있고 여름용이라 손가락 옆 부분은 매쉬 바닥은 가죽으로 되어 있지요. 아웃도어류라 그런지 금방 마르는 편입니다. 비싼게 값은 하는구나..

복구가 어느정도 되고나서 2구간을 지나 운봉이라는 곳 까지 걸어갈 수 있을듯 하여 나섰습니다.
눈 비는 그쳤으나 바람은 더 심해졌습니다. 쌓여있던 얼음들이 바람에 날려 떨어집니다 -.-;; 저거 머리에 맞았다가는 황천길 가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 또 쫄았다...젠장...

야트막한 뒷동산으로 시작합니다. 높지 않고 경사도 급하지 않습니다.
길은 차 다닐 만 한 폭이고 흙길이라 걷기에 안성맞춤....추워.....




어느덧 하늘은 파란색의 옷으로 갈아입고.....그러나 바람은 미친듯이 불어댑니다.

걸어가다보니 흥부골휴양림이라는 곳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듯한데.. 들어가 볼까 하였으나 둘레길 방향과 달라서....그냥 패스

흥부가 와이프와 박을 탑니다. 저 박이 집 위에 있었다...집 안무너진게 다행이겠다
결정적으로 애들은 다 어디있냐...그냥 저냥 주절거리며 넘어갑니다.

가는길 작은 소나무 잎에는 겨울에나 볼 눈꽃이 피었습니다.



날씨를종잡을 수 가 없내요 잠시 또 바람과 함께 눈이 내립니다.



설산에...노란색으로 꽃이 피고 있는 나무가 하나 보입니다.
봄인줄만 알고 나와봤더니 날씨가 이 모냥이라 깜놀했겠습니다. 니들이 고생이 많다.


 작은 솔방울에 눈이 녹아 붙어 얼어 있습니다....어따....글쓰면서 그때의 한기가 느껴집니다. 어~춰~!

수중전이라 몰골이 좀.... 앞서 쓴 글에도 이야기 했듯이 안전거울만 보면 셀카질 입니다.


우왕~ 이곳은 중간에 있는 호수인데...이 옆을 걸어가는종안 바람에 맞아 죽는줄 알았다능....

하늘이 미친게야....저 파란 하늘에 이게 무슨 날씨야...그래도 좋다~좋다~
 지도가 보입니다. 내 위치를 확인하고는 허거덕합니다. 사진찍고 놀면서 6시까지 도착하기에는 거리가 좀 -.-;; 좀 부지런히 가야겠뜸...


 길이야 위에 보여줬던 쭉~ 뻗은길에 앙상한 벛나무(심은지 얼마되지 않은)들만 있는 길이여서 사진은 패스...가다보니 하늘은 완전히 맑아졌으나 바람은 이 뚱뚱한 몸뚱아리가 밀릴정도로 불어대고....그래도 지리산 자락을 사진으로 찍다보니  뿌듯 하기는 합니다.
한나절 동안 별별 날씨를 다 봐봅니다.


애증의 2구간....길은 정말 밋밋합니다..그냥 논밭사이로 있는 길로 죽~ 걸어걸어가기만 합니다. 하지만 가는길에 보이는 지리산의 풍경은 탁트인 시야로 멋지게 들어옵니다. 거꾸로 걸어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걸어가면서 우~왕~ 참 많이 했내요.

바람이 역풍이라 도착하는데 시간이 한시간 가량 더 걸리고 몸은 미칠 지경입니다.
그래도 겨우겨우 목적지인 운봉에 도착을 합니다.

걸어오면서 몇몇분을 만났습니다. 날씨가 이래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더니 나처럼 정신줄 놓은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나 남자분 한명은 걸어서 백두대간 종주중이라고....오~ 포스작렬...잠시 인사하고 해어지는대 역풍이라 고생좀 하겠다는 말을 듣기는 했으나...이정도 일 줄이야...정방향으로 진행했으면 바람을 지고 걸어서 좀 나았을 것인데...

살면서 다른 사람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위해 다른 방법을 선택한다는것은 항상 강한 반대와 어려움을 수반합니다. 불안한 자신에게 계속해서 자신감을 찾아주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득과 회유(?)를 해야 하지요..원래 그러는 겁니다.

어떤 선택을 할때 보편타당한 방법을 선택하면 얻어지는 마음의 편안함은 항상 고만고만한 결과를 돌려줍니다.  조금 힘 들 더라도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자면 힘들고 불안하지만 그 결과는 온전히 나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만약 오늘 이 길을 정방향 주행을 했다면 그 눈보라를 맞으며 지리산은 커녕 10m앞도 안보이는 길을 걸어 와야 했겠지요 그리고 오후에 올라갔을 산은 해에 녹아내린  볼품없는 풍경을 보았을 겁니다. (졸라 이렇게 자기위안을 하는거다 알겠지?)


운봉....도착은 했으나... 예약따위는 개나 줘버린 막돼먹은 여행이다보니 잘 곳 찾는것도 참..... 마을 안에 민박이 있기는 하나 수퍼마켓 이층에서 자기를 싫더라는...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보니 길바닥에서 거지꼴로 삼십분...
겨우(?) 2km정도 떨어진 허브마을(용수리)의 이장님댁에 연결이 되어...지겹지만 또 걸어갑니다.


도착...
마을 앞 나무기둥이 바람에 쓰러져 이장님은 마을 어른들과 치우느라 정신이 없으십니다. 사람으로 안되어 기중기를 가져와야 하는데 그 사이 넘어지는 나무를 끈으로 고정하고 차로 당기고....
저는 사모님안내로 방에 들어갔내요.. 우왕~~~ 방 넓다 ㅋㅋㅋ
침대도 하나 있고 아드님 책 같은데 책장에 책이 꽤 있습니다. 말벌집을 말려서 책장안에 넣어 두셨군요..아마도 아드님이 쓰시던방을 민박으로 주시는것 같습니다.

이장님댁에서는 팔 술을 가져다 놓지 않으신다는 군요...가게는...아까 걸어온 2km만(?) 걸어가면 있답니다... -.-;; 이런...
참을까 하다가 "혹시 이장님 드시려고 사 놓으신 술 있으세요? 맥주 두병만 팔아주세요~!"
너무나 간절했을까?
맥주 두병을 내어 주십니다. 한병에 3천원씩 쳐서 육천원 드리고 맥주를 가슴에 안고 쾌재를  부르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죄송합니다만....저녁도 못먹어서 부득이 방 안에서 취사도 했습니다.


젖은 옷가지와 빨래를 바닦에 널어놓고 TV에 멍을 한바가지 때려봅니다.

오늘하루..여행을 떠나서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멋진 하늘과 가장 막되먹은 날씨 그리고 ...상노무 바람...

여행중 기억은 얼마나 고생을 했으냐에 따라 기억의 깊이가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애증의 7일차가 저물어 갑니다.

P.S : 쭝얼쭝얼 버젼 1  여행하면서 그냥 저냥 지껄인 내용을 올려봅니다. 편집따위는 구찮아서 패스!!  시간이 좀 됩니다. 두서도 없고..웬만하면 그냥 보지마삼



댓글 1개:

  1. 미친듯한 오타는 저의 힘 입니다 꽃을 꽅 이라고 쓰는 이 훌륭함을 누가 감히 ㅜㅜ 오타 수정은 시간내서 잡도록 하겠습니다 미친듯이 쓰다보니 글도 미쳐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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